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훈쿤 Aug 11. 2017

네가 아닌 우리의 기록 24

D+78

육아 남자

만들던 게임이 출시 직전이고, IBT를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화, 수는 야근을 했고, 월요일은 도하 예방 접종 때문에 차를 안 가지고 갔다. 그래서 월요일은 퇴근하니 9시.. 도하는 쿨쿨..


화요일은 수요일 퇴근하고, 수요일은 밤 10시에 퇴근하였으니 역시나 도하를 볼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수요일 아침과 목요일 아침에는 도하랑 잠시 놀아줬다. 회사가 바쁘니 육아가 힘들다.


뭐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뭐랄까, 나의 자아와 육아의 충돌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은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나마 일과 관련된 행동들을 합리적보단 합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기로 했다.


야근도 회식도 팀원 케어도 완전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려고 한다. 내 욕심은 목적성이 있을 때 해결해야지.


이런 바쁜 상황에서도 다행인 것은 몇 게 있는데....

아침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놀아줄 수 있다는 것. 아직도 도하는 내가 웃어주면 신나게 웃어주고, 내가 늦게 들어간 날들도 별로 힘들지 않게 잘 잠들었다는 것!  이게 너무 다행이다.

이뽀랑

달콤's 외모

도하는 예방 접종 때 몸무게는 7kg 가 되었다. 후후. 6.6kg 왔다 갔다가 해서 걱정을 시키더구먼, 오피셜로 쟀을떄 7kg로 나왔다고 한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최근에 들어 봤을 때 느낌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이었다.


최근에는 나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데, 자꾸 나를 닮았는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눈매가 완전 나랑 비슷한 느낌이 든다.


뭐 원래 고슴도치 아빠 느낌이지만 닮았다 닮았다 하니까 더 고슴도치가 되는 느낌이다.

나 닮음? ㅋㅋ

밤에 늦게 들어와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짠하면서 아버지가 날 볼 때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작가의 이전글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