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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Nov 15. 2017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40

D+175

육아 남자

지난 주말에는 크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육아일기를 못썼다. 뭔가 일요일 써야지! 하면서 깜빡해서 오늘이라도 쓴다.


지난 주는 도하가 드디어 음식이라는 것을 시작하는 순간.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다. 이유식을 먹는 사진들을 보니 정말 귀여웠다. 후후.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많이 흘려서 역시 사람이 뭔가 먹는다는 것도 많은 훈련이 필요하구나 느껴졌다.


점검이 있던 주였지만 다행히 점검 내용이 크지 않아서 일찍 들어올 수 있었다. 주말을 한참을 기다렸는데, 그 이유는 꼭 내가 이유식을 주고 싶었다. 후후!!


토요일은 와이프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해서, 아침부터 열심히 식사를 하고 도하에게 이유식을 먹였다. 처음 먹여보다 보니 도하도 잘 못 먹고 나도 잘 못 먹이고 ㅋㅋㅋ 결국 한 10% 먹이고 도하가 짜증이 나서 수유를 했다. 으하하.


그리고선 도하와 와이프와 함께 둔촌동을 갔다. 와이프 친구들과 만나고 있는 동안 나는 도하랑 단둘이 데이트! 날씨가 추워서 둔촌 스타벅스에 있었다. 스벅에서 막 화장실 가고 싶고 해서 도하 안고 갔다가 안될 것 같아서 다시 들어오고 아주 쑈를 했지만, 단둘이 도하랑 놀아주는 게 즐거웠다.

아빠랑 둘이 데이트!


여러 가지 놀이를 해주는데 까꿍놀이도 너무 좋아하고 율동도 너무 좋아한다. 특히 노래를 불러주면서 막 춤을 쳐주면 도하가 정말 활짝 활짝 웃어준다. 후후..


일요일은 대학 후배 용완이 결혼이 있어서 우리 은행 본점이 있는 명동으로 나갔다. 가는 중간에 도하가 시원하게 똥을 싸서 [...] 우리은행 본점에서 똥기저귀를 갈아줬다. ㅋㅋ


결혼식이 끝나고 신세계 본점에 가서 도하 점심을 먹였는데, 신세계 본점의 유아 휴게실은 참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도하가 엄청 이유식을 잘 먹었다. 캬캬. 이번에는 엄청 잘 먹고 수유를 했다.

화요일은 장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휴가를 쓰고 도하랑 와이프랑 함께 했다. 죽전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점심 먹고 도하 점심 먹였다. 역시나 이유식을 엄청!!! 잘 먹었다. 슬슬 유동식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맛있어보이나..?

달콤's 외모

도하는 드디어 9kg을 넘었다. 9kg 이 넘었고... 큰 편인듯 싶다.  오늘도 주변에서 6개월 됐다고 하면 놀란다. 최근에는 젖도 잘 안 먹기도 하고 해서 걱정을 살짝 했지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이가 하나 확실히 나서 엄마 젖을 물어뜯어서 참 큰일이다. 아무래도 이가 가려운 것도 있겠지만 왠지 나쁜 버릇이 드는 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다.


도하의 목의 상처는 좀 나아지는 것 같고, 피부는 계속 좋아졌다가 안 좋아졌다가 하는 것 같다. 다행히 심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 다행.


이번 주도 바쁠 것 같은데, 그래도 하루 쉬어서 도하랑 많이 봤으니 좀 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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