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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Nov 22. 2017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41

D+180

육아 남자

화요일 휴가 이후에 계속 바빴다. 아무래도 곧 업데이트가 크게 있었기 때문에 계속 바쁘긴 했다. 덕분에 목요일을 제외하곤 야근 야근...


주말에는 그래도 집에 있을 수 있어서, 계속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

도하 안고 밥묵기!!

최근 도하는 밤에 한번 울기 시작하면 정말 떠나가게 운다.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달래 보지만 - 화장실에서는 노래 부르면 울려서인지 좀 더 안정이 잘된다. - 전혀~~ 효과가 없다. 정말 엉엉 우는데 어떻게 밤수를 끊을지 혼란 of 혼란...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잘하면 잘 잔다고 하니까 기대해보고 있다.

날이 엄청나게 추워져서, 이제 파카 우주복을 입힌다. 파카 우주복은 엄청 커서 좀 우습게 되는데, 그래도 아직 너무 어린데 너무 추울까 봐 꼭 입히고 있다.


최근 며칠간은 엄마 젖을 안물고 잘 수유를 하고 있다. 이유식은 쌀미음을 시작으로 찹쌀 미음, 애호박 미음, 양배추 미음을 먹었는데 피부가 조금?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심하지는 않다. 이게 열꽃인지 아니면 알레르기 반응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이유식 전에도 있었던 상처들이 올라오는 것이어서 열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유식을 시작해서 일까 약간씩 똥 싸는 타이밍이 달라지긴 했고, 똥의 질감이나 이런 것들도 뭔가 좀 더 되지고 있다. 뭔가 냄새도 그렇고 좀 더 어른 똥에 다가가고 있는 기분... 양도 많아지고... 일요일도 친구 결혼 때문에 나갔다가 유아 휴게실이 없는 곳에서 한바탕 하고 옷에 다 똥칠을 해서 한참을 치워줬다. ㅋㅋ


육아 육묘

120일 정도가 넘어가고선 도하는 집의 고양이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보이면 바로 만지려고 하고, 지나가면 엄청나게 아이컨텍을 한다.



설이는 근처에 도하를 데려다가 주면 엄청나게 만짓 만짓 한다. 아무래도 손의 컨트롤이 좋지 않으니 냥이들은 곤욕스럽겠지.

도하가 태어나자부터 그랬지만 가장 우호적인 것은 나로, 아직도 까뮤는 겁을 잔뜩 먹고 있다.  까뮤와 도하가 빨리 친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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