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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Jan 08.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47

D+228

육아 남자

크리스마스 연휴 / 연말 휴가 / 연말 연초를 지나 다시 회사에 출근하고, 나의 롤도 좀 변경된 일들을 하고 있다.

연말에 걸린 감기는 다 낫지 않아서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었는데, 병원 갈 타이밍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갔다.


도하도 한참을 병이 싹 나은 듯하더니만, 기침 / 가래가 끌어서 1월 1일 정초부터 병원을 갔다. 

신년부터 문 병원이 많이 없었지만 잽싸게 이마트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 

병원 대기실에서

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할머니 / 할아버지 댁에 가서 잠시 인사를 하고 돌아왔고, 화요일부턴 회사 회사...


이번 주는 내내 어느 날은 새벽 5시까지 잤거나 일찍 깨거나... 하는데, 어떨 때는 금방 자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정말 한참을 울어서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결국 최대한 9시간에서 10시간까지는 버티고 수유를 하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12시간은 풀로 잤으면 좋겠는데, 일단 10시간부터... 목표로 하고 차근차근 늘려나갈 예정이다.


목요일 / 금요일은 그래도 정상 퇴근해서 도하 씻기기도 하고 재우기도 하고 했다. 


주말에는 와이프 병원 덕분에 서울에 나갔는데, 아무래도 항히스타민제 때문인지 잠을 엄청 잘잔다... 이유식 먹고 와이프랑 커피 먹는 내내 쿨쿨 잘 잤다. 

백화점에서 이유식 냠냠

오는 동안 차에선 잠 안 자서 엄청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뻥과자로 잘 달래면서 왔다.


그러고선 저녁 6시 즈음 졸려하길래 재우려고 아기띠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잠시 매트리스 위에 올려놨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떨어져서 엉엉 울었다. 크.. 다행히 우리는 프레임은 없고 매트리스만 있는 구조의 침대를 쓰고 있어서 크게 다치거나 하지 않고 금방 진정이 됐는데,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느지막이 잔 덕분에 저녁에는 이유식을 못하고 수유만 하고 잠을 자서 걱정을 좀 했는데, 새벽 4시쯤 깨서 5시 좀 안돼서 잠들고 6시가 돼서 수유하고, 잠을 잤다.

아슬 아슬 나로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놀았는데, 내일부터 또 바쁜 주간일 것 같아 열심히 도하랑 안아주고 놀고 그랬다. 그렇게 잘 있다가 저녁 먹고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서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이유식에 초유 뭔가 섞은 게 문제를 일으킨 것 같은데, 얼굴에 뭐가 확 올라오니 순간적으로 놀라더라.

다행히 잠시 낮잠을 쿨쿨 자고 일어나니 가라앉았다. 이렇게 급성으로 뭔가 알레르기 반응이 온 게 처음이라 살짝 긴장 긴장...


달콤's 외모

최근에 웃을 때 한쪽 어깨를 잔뜩 추켜세우면서 애교를 피우는데 귀여워 죽겠다... 


또 옹알이할 때 엄마, 아빠 발음이 점점 정확해지고 있다. 앉아 있을 때도 엄청 잘 앉아 있고, 앉아있다가 기는 것까지 연속동작으로 한다고 한다.


언제 혼자서 앉게 될지 궁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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