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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Feb 05.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51

D+257

육아 남자

이번 주엔 도하가 정말 힘들게 했다. 월요일부터 안아주면 버티고, 잠도  잘 안 자고 하면서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하더니, 월요일 밤에는 새벽부터 깨고 계속 안 자서 와이프가 정말 고생 고생... 화요일도 마찬가지, 엄청나게 투정을 부리면서 잠도 못 자고...  성장통이라고 보긴 하지만 보는 것도 힘들고 애기도 힘들고 정말 힘든 주초였다.


주초에는 낮에도 엄청 힘들게 했다고 한다. 덕분에 목요일은 약간의 감기 기운이 돌아서 밤에 너무 힘들었는데, 도하가 또 엄청나게 울었다. 나도 멘붕이 와서 어떻게 해야힐지 와이프랑 한탄을 한참 하고 잤다.

이러고 자면서 엄청 꺤다 ㅠㅠ

다행히 주말에는 그나마 잘 잤다. 금요일 밤엔 내가 도하를 좀 챙겼는데, 한 1시간 정도 달래 줘서 그래도 한 6시? 7시? 까지 잤다. 그사이 와이프는 좀 자고, 아침에는 와이프랑 장모님 서울에 병원 보내고 도하랑 둘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낮에는 별로 그렇게 칭얼거맂 않고 잘 자고 잘 놀았다. 


둘이 있으면서 점심 먹이는데 이제 예전처럼 엄청 잘 먹지 않고 다른데 신경을 엄청 쓴다. 또 자기가 먹고 싶어 한다. 덕분에 다른 숟가락 하나 주고 열심히 먹여줬다. 허허. 밥 먹이는데 시간을 오래 있었다가 내가 배가 아파서 도하 앞에 두고 또 볼일을 봤다 ㅋㅋ. 덕분에 쌀 뻔.._-_;;; 함. ㅋ

화장실에서 찍은 도하. 혼자 두면 우니까 응아싸면서 노래불러줬다 ㅋㅋ

최근 도하는 가리는 음식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처음 먹여본 파프리카는 싫어하더라 ㅎㅎㅎ 맛있어할 줄 알았는데 실패!

그리고 점점 자기 고집이 생겨서 원하지 않는 음식이 나오면 화내기도 하고, 자기가 가지고 놀던 뭔가를 살짝 가지고 가도 완전 화를 내고, 놀다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화를 낸다. 언제부터 예절교육을 시켜야 할지 슬슬 고민이 될 정도랄까? ㅎㅎㅎ 많이 컸다.

손에 잡고 먹고 싶어요(준건 당근 삶은 것)

일요일도 역시 잘 자서 나도 좀 피로가 풀렸다. 도하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가서 식사도 하고 작은 누나 내외랑 조카들도 봤다. 도하가 별로 낯 안 가리고 서현이 누나를 얼마나 열심 히쳐 다보던지 ㅋㅋㅋ 

할아버지 아들 손자!

그렇게 주말을 보내면서 도하가 많이 컸다는 것 더 느낀 한 주였다. 다음 주에는 좀 낮에 엄마 편하게 해줄 수 있기를.


달콤's 외모

도하는 최근에 커지는 덩치도 덩치지만 얼굴에 볼살이 정말 통통하게 올랐다. 웃을 때 정말 사각사각 얼굴을 가지고 있다ㅋㅋㅋ. 

도드라지는 뽈살 뽈살

그리고 쌍꺼풀은 계속 진해졌다가 풀렸다가 하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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