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84
여행을 다녀와서, 도하가 가래가 계속 심해져서 병원에 가게 됐다. 병원을 갔더니 기관지염이 심해졌다고 했다.
새로운 약을 먹었는데, 약을 져주면서 칭얼거릴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밤에 엄청나게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9시면 자던 도하가 밤 11시까지 안 자고 칭얼 칭얼거리고... 다음 날은 그나마 10시에 잠들었는데 새벽 5시도 안돼서 깨버렸다. 3월 1일 날 새벽에 일어나서 2시간 넘게 안 자고... 아침 5시에 젖 먹고도 전혀 안 자려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
금요일 병원에 가보니 전에 준약에 카페인 성분이 있어서 잘 못 잘 수 있다고-_-... 덕분에 나도 와이프도 이번 주 컨디션이 최악... 나는 다시 감기 기운이 막 들어왔다.
3/1 쉬는 날 특별히 일 없이 도하랑 집에서 잘 보냈다. 집에 한참 있으면서 도하한테 언제부터 안 되는 것을 알려주고 자제력을 알려줘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좀 찾아보니 8-9개월에선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것을 가지고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금요일은 내가 약속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도하가 약을 바꾸고선 잘 잤다. 3일 정도 고생했지만 다행히 었다. 토요일은 외출해서 점심 먹고 이사 갈 동네를 찾아보기도 했다. 급격하게 날씨가 따뜻해서 잠시 도하랑 외부에서 걷기도 했다.
일요일도 역시나 도하는 잘 잤고(차.. 착해!) 처음으로 주먹밥을 해서 줬지만 결과는.. 그냥 손으로 짓뭉개면서 먹는 거지 ㅎㅎㅎ.
도하는 최근에 피부가 한참 깨끗해서 참 좋았는데, 다시 발목 쪽에 슬금슬금 발진이 올라와서 스테로이드를 잠시 추가로 써야 할 것 같다.
최근 경쟁작 오픈으로 회사일이 엄청나게 신경 쓰이는 나날들이 지속되는데, 나의 멘탈을 잘 챙기면서 우리 가족들을 더 잘 돌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