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91
이사 갈 준비와 집 때문에 화요일 오전 휴가를 사용했었는데, 집도 구경했지만 도하랑도 신나게 놀았다.
이번 주는 경쟁 게임 오픈 후 대응도 있고, 해서 뭔가 정신없고 짜증 나는 상황들이 계속되었다. 또 조직 개편까지 있어서 주간 내내 늦게 들어왔다. 금요일에나 좀 일찍 들어와서 도하를 씻길 수 있었다. 덕분에 와이프가 상당히 고생했다.
평일에 도하는 오감놀이도 했다. 와이프가 데리고 가서 사진을 보내줬는데, 뭔가 같이 놀아도 재미있었을 듯싶다. ㅎㅎ
도하는 참 잘 자기도 했고, 어느 날은 또 새벽에 깨서 한 시간씩 안 자기도 했다. 언제나 평균적으로 푹 자게 되려나.
매일 아침 6시에 깨서 수유를 하는데, 수유 이후에 좀 자주면 100점인데, 수유하고 나서 놀려고 할 때가 많았다. 겨우 겨우 달래서 재우는 경우도 있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어느 날은 안 자기도 하고...
그렇게 한 주를 겨우 보내고 토요일은 와이프 머리하고 한참을 도하랑 나가서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토요일엔 회사에 다양한 사고가 있어서 정말 골치 아프긴 했다 ㅋ.
일요일은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 취소가 되어서 미뤄놨던 냥이들 미용까지 했다. 점심도 먹기 전에 미용을 끝내서 시간이 남길래 외출해서 커피 먹고, 신나게 하루를 보냈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
도하는 최근에는 몸무게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100일 이후에는 성장이 정채 된다고 하더니 그런 듯. 키는 잘 모르겠지만 몸무게는 계속 9Kg 대다.
점점 빠르게 서고,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최근에는 말귀도 알아듣는 느낌이다. 특히 기저귀 갈 때 기저귀 갈 테니까 뒤집지 말아! 하면 안 뒤집고 기다려줄 때를 볼 때(물론 말 안들을떄도 있다 ㅎㅎㅎ) 말귀를 알아듣는다고 느낀다.
그냥 이유 없이 칭얼거릴 때 칭얼거리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고양이 괴롭힐 때도 단호하게 이야기해주고 위험한 일을 할 때도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해주고 일관성 있게 도하에게 이야기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