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훈쿤 Mar 28.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 58

D+307

육아 남자

지난주에는 도하 300일이자, 고난의 한주였다. 도하가 월요일, 화요일 정말 새벽부터 깨서 엄청나게 울었다. 하루는 2시에 깨고 하루는 3시에 깨서 엄청 울어댔다. 휴... 그리고서는 아침에 엄청 방긋방긋... 

300일 기념 완전 투정 뒤 엄청난 미소 

정말 전투 같은 월요일 새벽, 화요일 새벽이었다. 그렇게 주초가 지나고 수, 목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주말이 왔다. 다행히 주중에는 잘 잤다. 금요일은 빠르게 퇴근해서 죽전 신세계에서 나와있는 와이프랑 도하 만나서 식사를 하다 보니 늦어서, 집에 도착하니 거의 9시... 좀 늦어서 도하는 세수만 하고 재웠다. 

토요일은 와이프가 외출을 하고 장모님도 대전에 내려가셔서 도하랑 둘이 같이 있었다. 잘 자고 잘 놀고 있었는데, 도하가 뭔가 물건을 집기 위해서 점점 배밀이를 하지 않고 기기 시작했다. 


한참을 자다가 또 깨다가 오후 3시쯤 죽전에 가서 와이프를 만났다. 죽전 신세계에서 쇼핑도 좀 하고, 저녁 식사 때 할머니가 신세계로 오셔서 같이 식사를 했다. 일주일 만에 할머니 본다고 할머니 보자마자 방긋방긋 웃는 도하를 보면서 할머니가 살살 녹았다 ㅎㅎㅎ

토요일에 아빠랑 단 둘이 있을때 신나는 도하
엄마랑 만나서 백화점에서 노는 중!

일요일은 낮에 정말 신나게 신나게 탈것 타고 놀고... 나가서 커피 먹으면서 또 놀고... 동탄까지 내려가서 신나게 놀았다. 저녁을 인도 카레를 먹는데 도하가 너무 심심해해서 난을 좀 줬는데 정말 엄청 맛있게 먹었다. 

그. 런. 데. 처음 그렇게 먹어서 그런지 집에 와서 잠을 못 자고 찡찡거리기 시작 ㅡㅜ 거의 한 시간 넘게 울다 울다 지쳐서 겨우 겨우 잠들었다. 왜 그럴진 모르겠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하튼 다음날 돌 촬영이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월요일은 돌 촬영! 내가 완전 낚여서 계약을 덜컥해버린 사진의 대장정이 끝나는 촬영이었다. 지난번 100일 사진을 한번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아침에 도하를 차에서 한 30분 재우고 들어갔다. 


막 엄청 기분 좋게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성공적으로 사진 촬영 마치고, 서현 가서 와이프 휴대폰도 좀 고치고... 판교 현대 백화점 가서 커피 마시고 오래간만에 휴가를 즐겼다. 

돌 사진들..

다행히 월요일은 잘 잤다! 휴... 


요샌 자꾸 아침에 7시쯔음 일어나서 안 자서 와이프가 엄청 고생 중이다. 도하야 8시까지 자던지 7시에 일어났으면 좀 더 자자!!!


목요일 아침에 아빠랑 노는중.. 아빠 졸령...


작가의 이전글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5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