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14
지난 화요일 겨우 겨우 일기를 쓰고 수요일 목요일 큰 업데이트로 인해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특히 목요일의 경우는 도하가 새벽 5시에 깨서 점검을 다 같이 보다가 거의 잠을 못 잤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도하랑 같이 내려왔는데, 서버가 마구 내려가서 도하랑 놀다가 말고 열심히 긴급대응을 했다.
결국 목요일의 여파로 금요일까지 헤롱 헤롱 된 상태로 있었다. 금요일 잠시 도하랑 와이프가 점심시간에 와서 커피 한잔하고 열일열일...
도하는 조리원 친구 만나서 잼잼을 배워왔다. 우리가 계속 잼잼했는데 한번 따라 안 해주더니 친구가 하니까 자기도 바로 잼잼을 했다. 역시 친구가 영향을 빠르게 미치는 것 같다.
주말에는 지난주 못 본 아버지도 뵙고 하기 위해서 점심때 부모님 댁에 갔다. 확실히 어머니는 지난주에 봤다고 도하가 방긋방긋 웃는데, 1주일 안 본 아버지한테 익숙해지는 데는 약간 시간이 걸렸다.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컴퓨터 봐드리고 했다.
일요일은 베이비 카페에 가서 도하를 놀게 해줬는데 정말 신나게 놀았다. 2시간 넘게 있었는데,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다. 아무래도 도하가 놀기 좋은 환경이니 도하도 좋아하고, 우리도 편하게 도하랑 놀 수 있었다.
단지 하나 걱정된다면 애기들이 하도들 물고 빨고 하는데, 감기 같은 것이 괜찮을까? 싶었다.
이번 주엔 장모님이 한 10일간 해외에 가신다. 중간중간 휴가를 쓰면서 와이프 독박 육아를 안 시켜야지 될 것 같다.
최근 도하가 밤에 또 잘 못 자고, 아침에 6시면 깨서 다시 안 자고 있다. 덕분에 한시 두시쯤 잠들고 6시에 깨서 있다가 출근하면 정말 엄청 졸려서 정신이 없는데, 도하가 좀 8시까지 자줬으면 좋겠다...
특히 이유식 한번 하면 도하 재우고 바로 시작해도 막 새벽 2시가 되니 도하가 잘 자 줘야 나도 와이프도 좀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
또 최근에는 정말 고집이 쌔졌는데, 이걸 계속 오냐오냐 해줘야 할지... 안 되는 것은 안된다고 강하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름 어떻게 해야 할지 공부를 좀 하고 일관성 있게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