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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Apr 09.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60

D+320

육아 남자

지난주 화요일 장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가셔서 수요일은 휴가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와이프가 혼자서 도하를 계속 보는 게 마음에 쓰여서 10일간 2일 정도 휴가를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이번 수요일에 썼고, 다음 주 수요일 쓸 예정이다. 그렇게 휴가를 쓰고 아침부터 도하가 꺠서 전쟁을 치른 후에 좀 자다가 오후 1시에 집을 나섰다. 

카페인에서 즐거운 시간

빠르게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도 오후 1시가 다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집에서 나와서  2시 즈음에 신현리 카페인에 갔다. 나름 멋진 브런치와 커피 한잔 하면서 도하랑 신나 신나 놀고, 정자에 있는 와이프 병원에 갔다가 마트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감자탕 사 와서 냠냠냠!

병원에서 엄마 기다리면서 돈을 탐닉하는 도하



목요일에도 열심히 일하고 칼퇴 칼퇴... 목요일에도 열 일하고 칼퇴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가 회사로 와서 도하랑 와이프랑 같이 들어갔다. 가는 내내 도하가 정말 미친 듯이 울어서 혼이 탈탈 털렸.... 도하는 최근에는 한번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면 잘 달래지지 않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여서 심지어 집에 들어왔는데도 진정이 안되고 한참을 울었다.


겨우 도하를 달래서 재웠는데, 집에 오면서 엄청 울어서였을까? 이날은 또 엄청 잘 잤다. 


금요일도 퇴근해서 잘 재웠고, 토요일은 도하 돌잔치(라고 하지만 가족만 초대하는..) 하는 곳에 가보고 계약을 진행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다시 베이비 카페! 베이비 카페는 주말에 정말 사람이 많은데, 이날은 조금 일찍 가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신나게 도하가 놀고 나도 도하랑 신나게 놀고... 

도하와 신나게 노는중!

베이비 카페에서 나와서 좀 추운 대도 불구하고 분당 중앙공원에 가서 벚꽃을 좀 봤다. 너무 추워서 약간 걱정했는데, 덕분에 와이프랑 도하가 감기가 걸린 듯싶다...

도하 생에 첫 벛꽃!
멋진 외투!

일요일은 아침 6시부터 도하가 깨서 허허. 덕분에 아침에 한참을 도하랑 같이 있었다. 6시 30분부터 중간에 한 30~50분 정도 잔 거 빼고 9시 30분까지 깨어 있다가 내가 거의 정신을 잃어버렸다. 허허.


결국 와이프랑 9시 30분에 터치하고 11시까지 완전 기절해버렸다. 이후에 외출을 하려고 좀 준비를 했는데.... 도하가 미열이 있어서 외출 취소 -ㅅ-! 어제 너무 추웠던 것 같다. 밤까지 기운이 안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밤에까지 계속 38조 내외여서 잠을 잘 못 자서 해열제를 먹였다. 해열제를 먹인 후 겨우 잠을 잘 자는 듯싶다.

외출은 못하고 집에서 푸욱 쉬었다.

달콤's 발달

최근에는 정말 많이 기려고 하고 있고, 앉는 것이나 집고 서는 것이 매우 능숙하다. 물론 빠른 편인 친구들은 벌써 혼자 서고, 혼자 걷는 것 같은데 우리 도하는 그 정도로 빠르지는 않고 그냥 평범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가락으로 뭔가 가리키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먹을 거를 신나게 가리킨다 ㅎㅎ.

밖에 새가 와서 가르키는 도하.

또 먹는 거는 얼마나 잘 먹는지 최근엔 똥을 최소 3번에서 많으면 막 6번씩 싼다. 아무래도 최근에 좀 더 많이 먹이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 듯싶다.


아직도 이유식은 엄청 잘 먹고 간식도 잘 먹는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잘 안 먹어서 걱정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도하는 잘 안 먹는 일은 거의 없다. 와이프랑 장모님이 너무 이유식을 맛있게 해줘서 그런 것 같다!


이제 돌잔치도 잡았고, 이삿짐 위치를 좀 잡아야 하고 대출도 좀 알아봐야 할 타이밍이다. 아무래도 6월이어서 시간이 충분할 것 같지만.. 버릴 것들 정리해서 버리고, 가구들 위치 잡고, 우드 블라인드, 냉장고 구매, 에어컨 설치 등등할 것이 정말로 많다. 


으랏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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