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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Jul 16.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72

D+418

육아 남자

아침에 계속 일어나서 도하를 본다. 덕분에 도하랑 좀 더 친해지고, 또 나의 육아 방식(?)에 적응도 많이 한 것 같다. 


주중에도 회사일도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아침에는 계속 도하를 봤다. 회사에서 점심 때쯤 자면 참 좋은데, 점심때 바빠서 못 잘 때도 있고 약속이 있을 때도 있다 보니 너무 졸리긴 하다. 그래도 아침에 항상 도하를 보니 아무래도 저녁에 좀 늦게 들어와도 확실히 덜 미안하다. 

화요일 저녁에 에어컨이 이상해서 AS 기사를 불렀는데 설치 문제라고 하고 설치 기사가 오더니 에어컨 문제라고 하는데... 설치도 삼성 통해서 했는데 지들끼리 다른 쪽 책임이라고 떠넘기는데 정말로 화가 난다. 결국 설치 후에 다시 에어컨이 문제가 생겨서 금요일부터 에어컨이 안 나오기 시작..-_-


이렇게 더운 상태에서 에어컨 없이 주말을 맞이하게 됐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말....

에어컨은 없고 핸디 선풍기라도..

덕분에 토요일은 늦잠 좀 자다 보니 집이 너무 더워서 바로 대피했다. 일단 백화점으로 가서 우리 점심 좀 먹고...

더위를 피하려고 마트 돌아다니는중

이후에 바로 마트로 가서 살 거 없는데도 계속 쇼핑... 더위는 피했는데 피곤했다. 그래도 더운 것보다는 낫지...  한참을 뻐기고 다시 백화점으로 돌아와서 도하 저녁까지 먹이고 집에 들어왔다. 들어올떄  도하는 차에서 바로 잠들어버려서 집에 씻지도 않고 잤다.


집에선 정말 너무 더워서 불을 최소화.. 해서 밥 먹었는데... 도하 이유식을 해야 해서 이유식을 했다. ㅋㅋㅋ 엄청 더웠음... 


더워서 였을까, 안씻고 자서 그랬을떄 집에 모기가 들어온듯 싶다. 모기가 도하를 이곳저곳 물어서... 팅팅 불어버렸다. 크앙.


일요일은 우리 부모님 집에 갔는데 거긴 에어컨이 있어서 그나마 살만 했음. 덕분에 도하가 엄청 신나게 기어서 놀았고 과일도 엄청 엄청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 만큼 할머니 할아버지랑 과일을 먹음... 정말 잘 먹서 좋긴 한데, 내일 설사할까 봐 걱정이다. ㅎㅎ


 

헐 내 어렸을떄랑 또.. 똑같다;;
수박 홀릭 도하


달콤's 발달

최근에는 정말 사물 구분을 잘한다. 루돌프 인형에게 계속 루돌프라고 해주니 루돌프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정확하게 찾는다.


이제는 고양이들도 구분시키려고 열심히 알려주고 있다.  곧 냥이들도 구분할 듯.


최근 몸무게가 11kg을 넘어선 것 같고, 덕분에 엄청 무겁다. 특히 안겨 있을 때 짜증 나서 몸이라도 흔들면 정말 팔이 떨어질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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