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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Sep 04.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78

D+467

육아 남자

지난주도 업데이트로 인해서 계속 바빴다. 아무래도 글로벌까지 같이 진행하고 1주년 업데이트까지 있다 보니 야근이 좀 잦아진다. 더욱이 최근에는 점심때쯤 안졸리고 한 오후 5-6시쯤 졸려서 일하다가 말고 막 졸고 앉아 있다. 


꽤 바쁜 와중 그리고 비가 엄청 와서 판교가 물에 잠길만할 때도 아침마다 도하랑 한두 시간씩 같이 있었다. 다행히 대부분은 밥을 잘 먹었는데 화요일이었나? 수요일에 식사를 하는데 이유식에서 너무 양파 냄새가 심하게 나서 이유식을 못 먹이겠더라. 그래서 가볍게 밥을 먹이고 바나나를 먹였는데, 정말 어린이처럼 잘 받아먹는다 캬.

바나나가 좋은 도하

그리고선 목요일에는 점검 때문에 아침부터 바빴는데 도하가 밥도 잘 먹고 해서 잘 놀기도 하고 금방 안겨서 자기도 해서 편하게 대응이 가능했다. 금요일은 민방위가 있었는데 회사 사고가 있어서 결국 못 가고.. 오전 휴가만 쓰게 됐다. 오전 휴가 써서 좀 마음 편하게 도하랑 놀아줬다. 아침에 재우지 않고 자전거 좀 태우고 이래저래 놀았는데, 회사에 일이 있어서 잠시 안 봐줘도 역시나 잘 놀았다. 히히.

주말에는 와이프 친구들이 집들이 겸 왔었는데, 역시나 잘 놀고 잘 자고... 푹 자서 아무래도 편하게 친구들과 잘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선 또 뭐 이래 저래 밖에 나가서 놀기도 하고...

외출하면서 잠시 유모차 탔는데 기절한 도하.


일요일은 도하 머리를 잘랐는데, 내가 좀 피곤해서 와이프랑 어머님이 같이 미용실에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울었다고 한다. 쿨럭... 머리는 이쁘게 잘랐는데 말이지... 덕분에 좀 죄송스럽고 미안했다.

귀여운 머리, 안귀여운 코파기 ㅋㅋㅋ

월요일은 아침에 너무 일찍께서 억지로 재웠더니 8시까지 오래간만에 잤다. 덕분에 아빠는 정말 편했는데... 도하가 문화센터 다녀오고 나서 엄청 엄청 안 자고 밤에 밖에 나가자고 나가자고 하도 울어서 와이프가 엄청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놈...


달콤's 발달

도하는 아직도 특별히 걸을 기미는 없다. ㅎㅎ 겁이 많은 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걷겠지 하면서 나가서 걷는 거 도와주기만 한다. 아직 걷지도 않는데 나가는 거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 될 정도다 비가 펑펑 오는데도 나가자고 하니... -_- 아기 띠 하기 힘든 엄마는 진짜 고생 중이다.


그것 말고는 다양한 인지능력들은 발달하고 있는데, 자기가 발음할 수 있는 것들은 발음한다. 대표적으로  매미가 맴맴 울고.. 사자가 어흥하고 운다는 걸 알고 있다 ㅎㅎㅎ. 맴맴은 맘마랑 비슷하고 어흥은 자기가 평소 때 내는 이상한 의성어랑 비슷하니까 잘함. 사자 가리키면 어흥, 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ㅎ


그것 말고도 목욕을 푸푸.라고 한다던지 하나씩 단어를 알아가는 게 재미있다.


아참, 윙크도 시작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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