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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Sep 18. 2018

네가 아닌 우리를 위한 기록 79

D+482

육아 남자

지난주는 결혼기념일 있는 주였고 또 유저 간담회까지 있었던 주였다. 유저 간담회 덕분에 상당히 바빴는데 아무래도 준비를 해야 했고, 업데이트로 인한 몇 가지 이슈들도 처리해야 했는데 거기에 결혼기념일로 오후 휴가까지 쓰니 정말 평일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오후 휴가 사용해서 에버랜드를 갔는데, 힘들긴 했지만 참 즐거웠다. 오후 느지막이 에버랜드 도착해서 주로 동물들 위주로 봤다. 도하가 한참 졸릴 시간인데도 열심히 열심히 동물들 보다 보니 시간히 훌쩍훌쩍 갔다. 그래서 덕분에 놀이기구(?)는 회전목마랑 로스트 밸리밖에 없었지만 동물들 구경하다 보니 순식간에 4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처음본 판다.
레서판다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 도하는 별로 관심이 없고 나랑 와이프만 잔뜩 관심ㅁ!
에버렌드에서 즐거운 동물 구경!

도하가 많은 동물들을 봤지만 다 좋아했고, 특별히 좋아한 건 아무래도 처음 본 판다였고 원숭이도 엄청 좋아하였고, 물범도 한참을 봤다.

가는길에 한장 찰칵!

그리고선 목, 금 유저 간담회 때문에 정말 늦게 들어왔고... 금요일 퇴근하니 완전 기절... 아무래도 유저 간담회가 피곤하긴 했던 것 갔다. 토요일은 거의 하루 종일 잠을 잤고... 일요일은 갑자기 도하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토요일 새벽에 눈치채서 바로 해열제 먹이고 했는데 다음날까지 열이 잘 내리진 않았다. 도하가 심하게 투정 부리진 않았지만 평소 때보다는 투정 투정을 부렸다. 도하가 아파서 원래 가기로 했던 할머니 산소도 못 갔다. 크엥.


다행히 도하는 월요일 열이 내렸고 화요일 혹시 몰라서 간 병원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진단을 받았다. 다행 다행. 


주말에는 장인어른 산소에 다녀왔는데, 도하는 이번에 두 번째... 이번에는 갈 때 꽤 힘들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갈 때 올 때 잘 갔다 왔다. 갈떄는 휴게소에서 한번 멈췄고, 집으로 올 때는 의정부에서 평냉 먹고 오다가 상일동에서 한번 더 쉬었다. 다행히 심하게 울진 않았고... 돌아올 때는 도하가 잠들어서 집에서 바로 재웠다. 

평냉 먹고 나서 주차장에서 한장. 와이프랑 같이 걷기 연습하는게 긂이다.

일요일에는 새벽부터 내 컨디션이 살짝 맛이 갔다. 몸살 기운이 상당히 있었다. 그냥 포기하고 깔끔하게 쉬었어야 했는데, 도하 문화센터(티니위니?)가 있어서 같이 갔다. 신나게 놀아주고 좀 괜찮아지나 했는데 오후에 또 심해져서 기절... 오후 3시부터 잤고 도하는 6시부터 또 잤다. 덕분에 새벽 3시 30분에 꺠서 와이프가 정말 힘듦...


나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였는데, 다행히 아침은 잘 먹었다. 내가 아프면 도하한테도 옮을까 봐 걱정이다. 빨리 나야지.


달콤's 발달

이번에 티니위니 갔을 때 도하가 처음으로 잠깐 서있었다. 설 마음이 있는 거니? 도하야 ㅋㅋㅋ

잠시 서있는다!


티니위니 문센에서 신나게 노는중...

도하는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것 같고 약하지만 조금씩 발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좀 더 책에 집중을 잘한다던지, 좀 더 고집이 썌진다던지 하는 것 말이다. 최근에는 정말 나간다는 말에 엄청 반응하는데, 얼마 전에 아침에 정말 미친 듯이 울다가도 나갈까? 하니까 방긋방긋 웃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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