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유시간을 지켜내면서 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는 2년간 온라인 영어 과외로 약 880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온라인 영어 과외는 리모트인컴 항목 중에서 내가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은 직업이다. 나는 2년간 온라인 영어 과외로 약 880만 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한국에서 이미 하고 있던 영어 과외를 독일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던 것이다. 무엇보다 과외 준비에 큰 부담이 없었다. 나의 자유시간을 지켜내면서 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의 영어 실력도 유지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항상 바빴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아예 없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겠지만, 그걸 온종일 할 수는 없다. 틈틈이 수익 창출을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백배 낫다. 이 시간 동안 얻은 이익은 나중에 더 큰 기회를 잡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점은 영어를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배운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학생의 질문에 답변하며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독일에서 영어로 소통해야 할 때도 꽤 많았기 때문에, 이 직업은 일상 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보다는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익까지 창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
영어 과외 학생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내가 이용했던 것은 Y-English였다. 프로필을 등록해놓으면 학생을 매칭시켜준다. 그 후에 학부모님과 상담을 진행한다. 수업을 마칠 때마다 카카오톡을 통해 Y-English로 보고하면 된다. 절차가 간단하고,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수수료가 다소 높게 느껴진다는 것은 단점이다.
학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연세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영어 과외 강사를 구하는 글이 꽤 자주 올라온다. 나는 여기서 찾은 학생과 꽤 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그대로 과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의외로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영어 과외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좋다.
물론 한국과 독일의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한국과 독일의 시차는 여름에 7시간, 겨울에 8시간이다. 이 점을 고려해 매월 가용시간을 정리했다. 한국의 시간으로 다시 계산해 학생과 공유했고, 나와 학생 모두 가능한 시간대를 찾아낼 수 있었다. 한국이 아닌 타 국가에서 온라인 과외를 진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