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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ond eyes Feb 02. 2020

[에필로그] CEO 브랜딩, 필요할까?

퍼스널 브랜딩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이유 


CEO 브랜딩의 필요성에 대해 
     
흔히들 기업의 제품보다 CEO가 먼저 생각 나는 기업들이 잇습니다. 두산의 前 박용만 회장,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 퍼블리의 김소령   대표,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 등이 있는데요. 

2010년대 화두가 되었던 박용만 회장의 트위터. 소통하는 리더의 표본격이였다

이들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CEO가 바람직한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및 기능과 별도로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한 충성도는 별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최근 '워라밸'이란 신조어에 맞게 대중과 소통하는 리더의 이미지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뿐만 아니라 채용에 대한 관심도   일반인들로 하여금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말씀은 대표 자신을 브랜딩하는 방법입니다. 
     
 하나, 대표 스스로를 캠페인화 하다. 
 스타벅스에 건강 식품을 납품하고 있는 올가니카의 홍정욱 회장은 기업이 지향하는 '음식혁명'을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보호주의자인 그는 헤럴드 미디어 총괄 회장으로서의 모습보다는 올가니카를 통해 자신의 자아실현을 하는 것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제품과 서비스가 본인 스스로 삶의 치열한 고민과 자아실현을 위해서 탄생한 제품이란걸 소비자가 알게 되었을 때, 훨씬   더 큰 매진 속도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스타를 통해 환경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잘 밝히는 홍정욱 회장. CEO 브랜딩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닌 그저 일상 속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SNS에 공유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


프레임 몬타나의 최영훈 대표. 안경 브랜드를 런칭 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그의 인스타그램은 패션을 통해 바라보는 삶과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중년의 멋 뿜뿜 중




 둘, 우리네 삶과 가까운듯 먼 듯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 카카오 전 CEO 임지훈 대표, 그리고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까지. '이웃집 멋진 아저씨, 동네오빠'같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분들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재벌 3세라는 이미지를 덜어내고 이마트와 스타필드의 혁신을 위해 고민하는 엉뚱한 CEO처럼, 임지훈 대표의 경우 현업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네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김봉진 대표의 경우 독서광으로써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구독자와의 두터운 팬심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 3분 모두 본인 업과 관련된  인사이트 있는 게시글을 올려줌으로써 다시 한 번 CEO였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르게 해주시도 합니다. 

책은 취향을 반영하고, 이는 곧 기업의 조직문화를 비유하는 대표의 기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김봉진 대표는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해 보입니다. 



     
셋, 회사는 함께 키워나가는 공감 지혜 형 CEO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는 항상 퍼블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해줍니다. 이번 특별 호가 나오게 된 계기와 작가 섭외를 간략하게 얘기해주곤   하죠. 로우로우의 이익현 대표 역시 구독자들과 기업을 같이 키워나간다는 느낌을 주듯 상품 런칭 비하인드를 이야기합니다. 동시에 이 대표들은 본인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나름의 소신과 인사이트를 남기기도 하죠. 이것이 꽤 많은 공유를 일으키게 될 경우, 서비스 및 제품이 함께 노출되면서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컨텐츠 회사 답게 박소령 대표는 한 편의 컨텐츠를 만들 때 벌어지는 비하인드 또는 컨텐츠를 만들며 얻은 인사이트를 얹혀서 SNS에 공유한다




이렇듯 최적화된 CEO브랜딩 전략은 기업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나아가 제품 특성에 맞는 별도 소통 채널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위선없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스타처럼 떠오를 창업/스타트업 CEO들의 색다른 인사이트를 기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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