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염>

by 감성꾸이

이름모를 줄기가


예고없이 몸 안으로 들어닥치고 잔가지를 치고 뻗어 들어온다.


처음에 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그 마수의 손가락같은 그물들이


새끼를 치고 낯선 방향과 속도로 마음을 파고들면 나는 어김없이 패이고 만다.


점령당하고 만다.


보다 얕고 옅은 감정에서 조금 더 깊고 진한 감정으로 가는 비정상적인 역삼투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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