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단 한번도 완벽하게 길을 잃어보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세상이라는 퍼즐에서
불완전한 내 한조각이 누일 그곳은 어디쯤인지
이곳이 나의 완성일지
내 안의 별을 만나면 끝이 날까
별의 흔적을 알아보아 주는 이를 만나면 끝이 날까
방황하는 모든이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듯
천개의 문을 열면 그 어디쯤인가에서
무엇이 들어있을지 모르는 럭키박스처럼
방황은 흔적을 남길게다
어른이 된다는건 백프로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 흔적이 품고 있는 기억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