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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흡수인간 Dec 17. 2017

이직을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

행동경제학자가  제안하는 의사결정 프로세스

얼마 전 글에서 이직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의사결정의 과정을 먼저 통제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 이직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세 가지 https://brunch.co.kr/@hupsu/9) 이번 글에서는 '스위치', '스틱' 등의 책을 펴낸 댄 히스, 칩 히스 형제의 '자신 있게 결정하라'의 내용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4가지 단계를 이직 의사결정에 적용해 보면 어떨지 한 번 보겠습니다. 


- 스위치, 스틱, 자신있게 결정하라의 저자 댄 히스, 칩 히스- 
- 책 '자신있게 결정하라' -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4가지 프로세스 


먼저 그들이 전하는 네 가지를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선택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관해 상황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1)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다양한 선택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Yes or No」식의 편협한 시각에서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가?  


2)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

대안을 최종 선택하기 전에 그 대안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사전 검증하려는 시도를 해보았는가?


3)충분한 심리적 거리는 확보했는가?

지나치게 감정적인 상태는 아닌가? 지나친 '종결 욕구' 때문에 성급한 결단을 내리려는 것은 아닌가? 


4)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만약 실패했을 경우에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두고 있는가?  



이직 의사결정을 위한 4가지 프로세스

이번에는 위의 과정을 이직 의사결정에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과연 이직만이 답인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당신이 이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먼저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직이 최선의 방안인지 검증해 봐야겠지요. 물론, 이직을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선택이 맞다고 보일 수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현 직장에서 쌓은 근속연수와 인맥, 대내적인 신뢰도, 연봉의 감소나 통근비용 등이 예입니다. 


2)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 

옮기고자 하는 회사가 정해졌다면 그곳은 과연 당신에게 적합한 것인지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요즘 잡플래닛과 같은 기업평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현 재직자들이 제공해 주는 정보보다는 부정확할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과 인맥을 동원하여 해당 회사의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무엇인지 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 회사를 찾는다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3)충분한 심리적 거리는 확보했는가?

만약 최근 상사와 다투었다거나 좋지 않은 성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을 때라면 이직 의사결정을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이성과 직관이 조화로운 결정이 필요하겠죠?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이성적인 측면의 검토라면 앞의 검증과정에서 충분히 했을 테고, 남은 것은 직관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직관이란 쉽게 말하자면 기존 사건들의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해 내는 것인데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어떨 때 가장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어떨 때 가장 기분이 좋았는지?',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기가 가장 좋았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해보는 겁니다. 이런 질문들을 통해 내가 지금 그 회사로 옮긴다면 과연 만족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것이죠. 


4)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한 사람들보다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한 사람들의 성공률이 무려 33퍼센트나 높았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일단 지르고 보자'며 관두고 나서 옮길 회사를 정하겠다고 하기도 하시는데요. 물론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직 지망생 분들에겐 전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설령 '관두지 않고서는 절대 면접을 볼 수 없다'라고 하는 경우이더라도 최대한 플랜 B는 가지고 있어야죠. 이직을 하더라도 구직기간 동안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금, 배우자가 있다면 그분의 동의는 구하고 하셔야겠지요. 대책 없이 지른다고 해서 멋있게 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그래 보인다고 립서비스 한마디 해줄 수는 있을지언정요. 



지금까지「자신 있게 결정하라」의 내용을 근간으로 이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책을 일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셔서 자신만의 의사결정 기준과 프로세스를 수립해 본다면 더욱 좋겠지요? 책이 부담스러우시면 이번에 나온 제 동영상 강의도 있으니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후회 없는 이직 가이드」 동영상 바로가기 →  http://www.100miin.com/detail.php?number=11155&category=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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