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일한 취미활동은 운동이다.
운동에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헬스를 주로 즐겨한다.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갈 때 30분. 길게 해야 1시간 정도밖에 못한다.
그럼에도 꾸준히 다니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
첫째,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가볍게 안아주지 못해서 근력을 키우기 위한 것과 둘째, 외적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다니고 있다.
아이들이 아기 때는 괜찮았는데, 첫째가 두 돌이 지나 5살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높이높이'를 해달라고 해서(높이높이는 아이들의 용어로 높게 들어달라는 표현이다) 해주려는데 한 번에 쓱 올려지지 않고,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아이들이 어느새 많이 컸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힘을 조금 더 길러야 편하게 안아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러면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두 번째 이유인 몸집을 키우는 것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굳이 헬스장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몰랐고, '그냥 집에서 철봉이나 딥스 이런 걸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첫 번째 이유가 생기면서 헬스장에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헬스를 다닌 지 1년 정도가 되었는데 근력은 확실히 늘었다는 것을 아이들을 놀아줄 때마다 새삼 느끼고 있으며, 몸집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커졌다.
항상 60kg을 기웃거리던 몸무게가 70kg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1년 동안 겨우 10kg밖에 증량 못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영양학을 전공했기에 단기간의 체중증가는 몸에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천천히 증량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체지방은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중증가를 할 수 있었다.
아래 동영상은 19년도인가에 찍었던 영상인데 이때도 운동한다고 헬스장에는 안 가고 집 근처 산에 있는 철봉에서 운동을 했었다.
애초에 마른 몸이라 근육의 선명도는 있었지만 몸집이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약 1년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확실히 몸이 커졌다는 것을 느꼈는데, 며칠 전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와이프에게 등이 넓어졌는지, 상체가 커졌는지 궁금해서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 많이 커져서 만족스러운 상태다.
운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앞으로의 글을 통해 풀어낼 예정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라는 것이다.
나 또한 바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많이 가면 5번(월~금), 못가도 2~3번은 가서 운동을 했다.
운동시간도 길지 않다.
와이프가 친정에 가거나 놀러 가서 여유가 있지 않은 이상 길어봐야 1시간, 평균 30분 정도 진행한다.
가끔은 헬스장에 가서 옷 갈아입고, 운동하고, 가볍게 씻고까지 30분 안으로 끝내는 경우도 많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내 나름의 루틴도 만들었다.
짧게 운동을 해도 충분히 몸은 좋아질 수 있으니 운동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아빠들이 있다면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