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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준호 Nov 30. 2023

처음 운동할 때 알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1

헬스장에 출근하다

제대로 된 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정도가 지났다.


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헬스장에서 할인을 한다길래, 냉큼 결제해서 특별히 어디 여행 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매일 나갔던 것 같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지금은 회사 근처에 있는 헬스장을 1년 치 끊고 또 열심히 다니고 있다.

운동하는 게 중독이라고 하는데 그 말을 요즘 와서 실감한다... 왠지 안 하면 몸이 뻐근하고 근육이 빠질 것 같고...



여하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처음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헬스장에 갔을 때를 기억하는가?

나의 첫 헬스장에 대한 기억은 이렇다.


'처음 보는 기구들은 많고, 사람들도 엄청 많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보다 더 운동을 잘할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주늑이 든다.'


이미 다른 운동을 하다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자 헬스장에 온 경우라면 이런 느낌을 받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그러니까 나와 같이 회사에서 일하고, 가정에서 아빠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막상 운동하려고 오긴 했는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기만 하다.


나 또한 운동기구 사용법을 모르니 인터넷에 검색해 보고 많이 알려진 랫풀다운, 시티드로우 등의 스미스머신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건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내가 어떤 운동을 하든 무게가 가볍든 무겁든 사람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간혹,

내가 운동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그건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사람도 내가 사용하는 기구를 사용하고 싶어서 기웃거리는 것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러니 오늘도 운동을 하러 갈지 말지, 등록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바로 등록하고 바로 운동하러 가자.

일단 해봐야 뭐라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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