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놀이
집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데 첫째 딸이 블록으로 무언가를 만들었다며 가지고 왔다.
청소기를 만들었단다.
순간, 청소기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가지고 온 것을 보니 청소기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위에는 손잡이가 있고, 아래의 파란색 동그란 부분에서 먼지를 빨아드린단다.
그리고 몇 분 뒤, 또 다른 걸 만들었다고 가지고 왔다.
이번에는 총이란다.
앞의 파란 부분에서 총알이 나간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가지고 온건 케이크 반지.
케이크 반지라고 했다가, 총알을 막는 방패라고 했다가 케이크팽이란다.
만드는 것도 신기하지만 이름 붙이는 건 상상이상이다.
‘케이크팽이’라니
너무 참신하다.
새삼 아이들의 상상력에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