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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준상 Nov 06. 2018

마인드 리더

북리뷰 - 소설

속마음을 읽는 제이슨 본 첩보물

#마인드리더 #크리스토퍼판즈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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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리디북스에게 감사를. 한 달에 서너권 정도 무료 이벤트가 꾸준히 있는데, 그 덕분에 평소에 잘 집어들게 되지 않는 소설류도 읽고 있다. 그 중에 생각지 못하게 좋은 책도 만나게 되고 가볍게 읽기 좋은 책들도 보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런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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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히어로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이다. 사람이 아닌 인물들이 나와서 싸우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흥미가 바로 줄어드는 편인데, 이 소설은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개연성을 놓치지 않고 있어서, 그리고 스토리가 보기보다 탄탄하게 짜여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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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영화 중에 ‘사토라레’라는 영화의 설정과 비슷한 듯 다른 설정이다. 그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비행기 사고에서 혼자 살아남은 후 자기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린다는 설정이었는데, 이 소설은 남의 생각을 주인공이 들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비슷한 듯한 설정으로 하나는 멜로 섞인 드라마 장르, 다른 하나는 액션 첩보물이라는 서로 다른 스토리라서 보면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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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소설도 영화화하면 괜찮을 것 같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소설은 아니지만 심리 묘사가 실제로 그럴 법 하게 탄탄한 편이고 여러 장소나 정보기관들에 대한 정보도 실제와 비슷해서(CIA나 모사드, 중동지방 전쟁상황 등) 읽으면서 무리한 느낌이 없이 잘 읽혔다. 그런 와중에 러브라인도 좀 섞여 있고 해서 영화로 만들면 괜찮겠다 싶었다. 영화화한다면 본 시리즈와 마블 히어로 영화가 섞인 듯한 느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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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각을 읽는다는 설정 외에, 최근 소설이나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들의 정보 파악능력에 대한 이야기도 주 소재 중 하나다. 이런 기업들의 정보독점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러한 회사들의 개인정보 파악과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큰 돈을 버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여기 저기 써먹기 좋은 재미있는 소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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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반적으로 가볍게 킬링타임 용으로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시간 남을 때 볼만한 용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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