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0. 2018.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66390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611017001&wlog_tag3=naver
세계 경제의 긴축 흐름을 좌우할 미국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 윤곽이 이번주 확정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해왔던 일본은 이 대열에 동참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이 이처럼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신흥국 통화위기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고 현지 통화가치를 추락하게 하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신흥국에서 이른바 `6월 위기설`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란 염려가 커지고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한 이후 당시 미국의 연준 의장이던 벤 버냉키는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라는 역사에 유례없는 돈풀기 정책을 시행한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연준의 막대한 자본 공급으로 비록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의 버블은 급격히 키웠지만 당장의 미국 달러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가 붕괴하는 것은 막아냈다.
이러한 미국의 달러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그 정책의 혜택을 받는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한다.
바로 BRICS. (Brazil, Russia, India, China, South Africa)
이들 브릭스 국가는 지난 10년간 세 차례에 이은 미 양적완화(QE)의 최대 수혜를 봤던 지역이다. 미국이 세 차례에 걸쳐 자산을 매입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자 전 세계 각국의 투자자금은 보다 높은 금리를 좇아 이들 신흥국가로 물밀듯이 흘러 들어갔다.
양적완화의 결과로 빠르게 성장한 BRICS 국가들은 2013년 미국의 테이퍼링 선언으로 긴축발작이 일어나며 1차로 타격을 받았고,
http://www.fnnews.com/news/201308060318322256?t=y
이때 발생한 타격으로 브릭스의 일원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던 룰라의 브라질은 빠르게 경제가 무너지며 룰라 전대통령에 대한 엄청난 국민 지지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몰락의 책임으로 룰라의 후임이던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 당하기에 이른다.
브라질은 호세프를 탄핵한 뒤 정권을 잡은 친미 성향의 야권 역시 극도로 부패하며 호세프를 축출하고 정권을 잡은 테메르 마저 탄핵 위기에 빠지고 브라질 정치는 말그대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RZJHXKBZR
정치가 개판인데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다.
(경제가 무너진게 먼저인지 정치가 개판이 된게 먼저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만큼 어려운 주제다)
현재 헤알화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고 연초와 비교하면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17.8% 하락했다.
브라질 주가 지수도 폭락해 브라질 주식 펀드는 1개월에 10% 넘게 하락해 수익률 '꼴찌'를 달성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6/08/0200000000AKR20180608165200008.HTML?input=1195m
브라질의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는 한 술 더 떠 기준금리를 무려 40% 까지 올렸음에도 외화 유출을 막지 못해 결국 IMF에 또 다시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6081211001&code=970100
브릭스의 일원인 남아공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전(前) 대통령이 각종 비리 혐의와 극심한 경제위기로 인해 지속적인 사퇴 요구를 받은 끝에 지난 2월14일,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자진 사퇴한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섰다.
남아공 경제는 주마 전 대통령 임기 9년간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이 정체되는 속에 고착화된 부패와 정부 재정 악화 등으로 인해 경제 위기에 빠졌다. 남아공의 최근 성장률은 BRICS를 비롯한 신흥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균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1% 수준이었으며, 실업률은 9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무려 27%에 달했다.
또한 주마 전 대통령은 친시장정책과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던 각료를 해임하고 측근을 등용해 금융시장 각종 지수가 폭락하고 남아공 국채의 신용등급이 17년 만에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
참고로 남아공은 아프리카 제2경제대국이자 아프리카의 유일한 G20 회원국이다.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453
동남아 지역의 최고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주도 안 돼 또 기준금리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미국발 긴축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1월까지만 해도 달러당 1만3,000루피아 내외였던 루피아화 가치는 신흥국 위기가 심화하던 지난달 19일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23일 달러당 1만4,209루피아까지 추락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RZQG5VHL0
중동의 터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진데 무려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대에서 16%대로 두배 인상을 하기에 이른다. 기준금리 두배 인상이라니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우리가 받은 신용대출이 하루아침에 금리가 두배 오른다 생각하면 아찔 하지 않나?
이 나라에서 대출받은 국민들은 이제 줄줄이 디폴트를 면치 못할 것 이다.
이러한 사실을 터키 중앙은행은 알면서도 기준금리를 순식간에 두배 올렸으니 지금 터키의 경제 상황이 얼마나 다급한지는 보나마나다.
정치적으로도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발생한 쿠데타의 배후에 미국 CIA가 있음을 러시아 푸틴을 통해 알게된 이후 미국과는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오히려 푸틴의 러시아와 손을 잡는 등 나토 동맹의 핵심인 터키가 미국 체제로부터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40888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보자.
우리는 아프리카는 원래 후진국이고 못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의 전체 인구는 12억이며 무려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무시못할 대륙임을 상기하며 아래 뉴스를 보자.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7&artid=201806041545321&pt=nv
트럼프의 미국은 보호무역을 선언하며 주요 무역국들과 세계 무역 전쟁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는데
심지어 경제고리의 최약체인 아프리카의 약소국들의 손목 마저 비트는 모양새다.
미국과는 반대로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급속도로 늘려 왔는데 지금 그 결실을 맺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위안화를 '준비자산 통화'(reserve currency)로 사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이 서서히 효과를 보는 셈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총 투자 규모는 2004년 10억 달러에서 지난해 490억 달러(약 52조 원)로 급증했는데, 중국이 이처럼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만큼 아프리카 국가들은 달러 기축 시스템에서 이제 위안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이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31/0200000000AKR20180531116300089.HTML?input=1195m
이처럼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이미 달러 기축 시스템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되는데 그 시스템이 흔들리는 만큼 자국 화폐가 불안한 이 나라에서는 비트코인이 아프리카 대륙의 국민들에게는 그 어떠한 안전자산 보다도 선호되고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7/2018010701208.html
결론으로, 세계 2차대전 이후 미국 달러 기축의 경제체제는 이미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그곳이 무너진 곳은 여지없이 비트코인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혼란의 정점에서 미국의 트럼프는 중국, G6 국가들과 일대 무역전쟁을 선포해
미국 달러를 살리기 위해 달러, 유로화, 엔화 3대 기축 트로이카의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틈을 중국과 러시아는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