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01.
'조작'이라는 단어가 가진 느낌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뭐 초등학생이라도 '조작'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나쁘다고 말할 것 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알고보면 나쁜 조작만 존재하는 것 은 아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YXN664PTG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몇일 전 금리를 동결 하며 금리 동결과 더불어 작년부터 시작한 레포금리 조작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명분으로는 '우한폐렴'을 가져다 붙였다.
(레포(Repo)금리 -시장에서 미국정부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릴때 적용되는 이자율)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60
작년 9월 이 레포 금리는 무려 10%대 까지 급등했다. 일반인들은 생소할 수 밖에 없는 이 레포금리는 우리가 보통 금융 기관이라고 부르는 기관들끼리 미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하루 만기로 자본을 조달할때 적용되는 금리인데, 매우 안전한 담보를 제공하기에 평소에는 당연하게도 매우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그런데 이 레포금리가 작년 9월 별안간 10% 까지 치솟았고 이를 금융위기의 전조로 인식하고 시장이 패닉에 빠지는 것을 막기위해 미국 연준은 월 6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레포 금리를 잡기 위해 시장에 쏟아 부었다.
그 결과 레포금리만 안정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불반등 하는 효과까지 불러온 것 이다.
(같은 기간 미국 테슬라의 주가는 200달러대 에서 600 달러 대 까지 3배 넘게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해 전대미문의 영역으로 돌입했고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처럼 대형주들도 급락을 겪자마자 바로 전고점을 돌파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증시와 함께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가격도 동반 상승했고
초위험자산인지 안전자산인지 논란이 분분한 비트코인의 가격도 50% 넘게 급등했다.
즉,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불 붙은 것 이다.
사실상 현금의 가치만 폭락한 것 인데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정도의 자산가치 상승을 목격했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이나 적어도 레포금리 조작과 같은 양적완화 행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연준은 당연하지 않게도 금리를 동결해 버렸고, 지금까지 지속하던 레포금리 조작도 지속하기로 결정 했다.
지금도 불 붙은 자산시장에 추가로 기름을 끼얹겠다 선언한 것 이다.
그리고 옹색하게도 그 명분으로 중국의 '우한폐렴'을 명분으로 든 것이고.
자산시장이 이처럼 뜨거운데 연준이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이것을 꼭 질문해야 한다.
지금은 연준이 돈을 풀지 않으면 곧바로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태가 아닐까? 하는 그런 질문 말이다.
어쨌든 연준은 자본주의의 붕괴를 막기 위해 버블에 더 기름을 붓기로 결정했고
우리는 그 결과를 조만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미 증시는 현재 천장이 없고, 금도 최근 7년 저항을 뚫었으며
한국의 부동산도 전대미문의 영역에 돌입했고
비트코인도 다시 전고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역사상 이보다 더 돈 벌기 좋았던 시기가 있었던가?
지금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