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02.
투자라는 행위를 하고 있거나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이야기
바로 "공포에 매수 해라"
그런데 누군가는 또 이야기한다 "바닥이라 착각할 때 항상 지하 1층과 지하2층이 기다리고 있다"
위 투자격언은 둘 다 맞는 이야기이며 서로 모순 되거나 상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첫번째 격언은 남들이 탐욕에 빠질 때 매수 하지 말고 '공포'에 질릴 때 매수 타이밍을 가지라는 의미이며
두번째 격언은 한번에 몰빵하지 말고 아무리 지금이 바닥같이 보이더라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분할 매수 하라는 이야기다.
최근에 '우한폐렴'이라는 매우 자극적인 이름을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기승을 부린다.
물론 중국에서 바이러스만 기승을 부리는게 아니라 이 막연한 공포를 이용한 언론들과 유튜버들의 공포 팔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14&aid=0004366376
우한 폐렴이 결코 간단하다거나 가벼운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언론의 '수사'와 대중들의 '공포' 보다는 팩트를 보아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현재 까지 발표된 중국의 공식 확진자 수는 1만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 이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약 2.1%로 사스의 약 10% 나 메르스의 약 30~4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에 비추어 결코 더 위험한 독감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 정부의 공식 확진자 수 발표가 축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을 고려해본다면 실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2.1% 보다 더 낮다.
또한 현재까지 사망자들은 노년층의 폐렴으로 전이된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고,
40대 이하 젊은 층의 사망자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전무한 수준이다.
결국 기존에 유행하는 A형 바이러스 독감만 걸려도 노인들은 폐렴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한 사망자들이 꽤나 나오는 것을 보면 이번 '우한폐렴'은 기존의 위험성 보다 조금 더 언론에 의해 과대포장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런데 어디 세상이 팩트 대로만 흘러가던가?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든 간에 대중들은 이미 공포에 휩싸였고, 언론은 연일 이것을 명분으로 증시의 폭락을 부추긴다. 심지어 몇일 전 연준은 금리동결과 함께 기존에 하던 레포 금리조작을 '우한폐렴'을 명분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우한폐렴 사태는 사실상 전세계 경제가 마땅히 관심을 가졌어야할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이슈마저 가렸고
이 실체없는 공포를 간판 삼아 세력들은 뜨겁게 달아오르던 증시의 거품을 빠르게 식히고 더 많은 돈을 푸는 명분으로 만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지금 어떠한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언론과 대중들의 편에 서서 공포에 함께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게 유리할까?
아니면 그들의 반대편에 서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게 유리할까?
증시 역사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증시급락은 그만큼 신속한 회복을 거의 매번 불러왔다.
투자는 확률의 게임이다.
이번만큼은 그 확률의 예외 일까?
우한폐렴을 기점으로 전세계 버블이 꺼지는 블랙스완의 기점이 될 것인가?
이미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벌써 마음속에 정답을 찾았을 것 이다.
남은 것은 여전히 존재하는 내 안의 공포를 마주하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