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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인콜럼버스 Feb 04. 2020

'우한폐렴' 그리고 개미털이

2020. 02. 04.

우한폐렴은 진정 붕괴의 서막이었나?


http://www.mediad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87

이번 우한폐렴 사건은 훗날 신생 '전염병'에 대한 언론과 정부의 뻔하디 뻔한 '공포' 프레임 씌우기가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강력한 효과가 있는 '클리세' 라는 것을 입증한 그런 사건 으로 기억될 것 같다.


무려 10일 간 전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4700조원이 증발 했다고 하니, 

요 몇일 투자 시장에 불어 닥친 개미들의 공포가 어떠했을지 상상이 가는가?


평소에 어지간한 하락에는 눈도 꿈쩍 않던 사람도, 

미디어에서 '독감'을 두고 마치 좀비병이라도 퍼진 듯,


그리고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중국에서 

상상도 못할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며 난리법석을 피우며, 

마치 전세계 경제가 동시에 무너져 내릴 듯한 공포를 미디어가 연일 준다면.


어지간히 멘탈이 쌘 사람도 때로는 판단이 흐릿해질 수가 있다.

게다가 연초 부터 따뜻하기만 했던 증시가 이토록 매섭게 쏟아져 내릴 때면

사람의 판단력은 더욱 더 흐려지기 마련.


중국의 춘절 이후 첫 개장한 어제,

중국은 -약 8%대의 하락으로 개장하여 이 공포심리를 더욱 더 부추겼으며

중국 뿐만 아닌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오랜만에 시퍼런 물결을 보여주었으니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버텨내기는 힘들었을테다.


그러나 모두가 집중한 '우한폐렴'의 소식 뒤로는

중국 정부가 무려 205조원을 긴급 투입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3&aid=0009682064 

어디 중국 뿐인가.

몇일 전 미국은 우한폐렴을 명분으로 역사상 증시 최고점의 영역에서도 

금리동결과 양적완화 지속을 천명했으니,

우한폐렴 이슈를 명분삼아 글로벌 G1, G2 모두 묻지마 돈 폭탄을 살포했다.


중국 정부의 긴급 자본 투입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폭락하던 증시는 빠르게 진정 되었고

그 다음날인 오늘 증시는 빠르게 반등했다.

아직 우한폐렴發 폭락이 끝이 났는지 혹은 계속 이어질지 예단하기는 이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여태 외부 악재에 의한 증시 급락이 거의 매번 급격한 회복으로 이어졌던 역사를 비추어 볼 때


이번만은 예외라는 생각만큼 위험한 것 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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