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0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09&aid=0004512531
오늘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는 신종 코로나 확산 장기화에 따라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포트를 냈다.
물론 이러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우한폐렴 사태의 결과로 몇일 전 전세계 증시가 폭락한 것 아니겠는가?
S&P의 분석을 자세히 보면
S&P는 "중국은 서비스 소비가 10% 줄어들며 올해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S&P는 중국 자동차업체와 은행업을 지적하며 "중국 은행업은 보건 문제가 지속되면 부실채권 비율이 6%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자동차 업체는 생산 부진이 이어지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우한폐렴 사태의 장기화로 중국의 소비 위축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시장과 은행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번 리포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물론 이러한 신평사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버블이 꺼지는 계기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만, 세상이 신평사들의 리포트 대로만 흘러갔다면 투자시장에서 돈을 잃을 이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지금이 정상적인 금융환경이였다면 이러한 신평사들의 예측은
우리가 굉장히 귀를 귀울여 들어봐야했을 그런 매우 '논리적인' 우려이지만,
어디 지금 세상이 논리대로 흘러가는 그런 세상이었나?
애초에 비정상적인 금융환경이 장기간 이어졌기 때문에 금융권력 그들 스스로도 지금을 '뉴노멀' 시대라고 부르지 않던가 말이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성장동력인 부채가 거의 한계치까지 꽉찬 지금의 상황에서
아주 사소한 균열에도 나비효과가 되어 거대한 붕괴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위태로운 지금 상황에
이런 우려의 리포트가 나오는 시점에서 과연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은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줄 곧 회자된 경제 용어가 있다.
한자로는 '대마불사' 영어로는 'Too big to fail'
지금 신평사들이 우려하는 바로 경제가 붕괴되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 이다.
오히려 이러한 악재를 명분으로 더욱 더 자본주의의 윤전기를 돌려댈 것이 분명하기에.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