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06.
어제 리플(Ripple)은 나스닥 상장 해외송금 업체인 Intermex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작년 발표된 머니그램과의 파트너쉽은 머니그램의 명성이 워낙 높다보니 누구나 솔깃한 그러한 발표 였는데
이번 Intermex와의 파트너쉽 발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Intermex는 세계 글로벌 해외송금 시장에서 인도 중국 필리핀에 이은 4위인 멕시코에서 2017년 기준 무려 14%의 점유율을 보인다. (1위 웨스턴유니언 2위 머니그램 3위 인터맥스)
머니그램은 이미 2019년 부터 미국 - 멕시코간 송금에서 리플사의 ODL을 활용해 왔으니
이번 파트너쉽으로 리플사가 잠재적으로 장악할 수 있는 멕시코 시장 내 점유율이 30%까지 증가한 셈 이다.
(머니그램의 경우 모든 송금 수요를 한번에 ODL로 대체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ODL점유율을 증가시키는 중 이다. 따라서 당장 리플사의 ODL이 멕시코 시장 점유율의 30%를 대체한 것이 아님. )
비록 머니그램과 인터멕스가 당장 모든 송금을 ODL을 통해서 하는 것 은 아니지만 향후 그러한 옵션을 추가한 것 자체 만으로도 이것은 굉장한 기술 혁신이다.
불과 2년 전 만해도 누가 가상화폐 따위를 실제 사용하느냐고 유시민이 일갈 하던 것을 떠올려 볼 때
지금 이러한 변화는 엄청난 속도이고 혁신이다.
리플사는 Fiat 시스템을 대체하겠다는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현존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규제 친화적이고 현 자본주의 시스템 친화적인 프로젝트 이기에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를 수 밖에 없다.
비록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서서히 가격을 분출 시키며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단계에서
홀로 지지부진한 리플(XRP) 이지만, 그 어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보다 가장 명확하고 직관적인 실사용 예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투자처로는 리플사의 핵심 자산인 XRP 만한게 없다고 본다.
비록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