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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인콜럼버스 Mar 09. 2018

블록체인 신대륙 항해일지

2018. 03. 09. -1-

2018. 03. 09. 


오늘은 블록체인 신대륙 탐험을 위한 항해 중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날이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9/2018030901794.html


물론 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6K 까지 하락했었지만 그땐 6K 이후 급격한 반등세가 등장하며

흔히 말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을 시기 였다.

그러나 오늘의 갑작스런 폭락은 그 희망마저 빼앗아 가버린듯 하다.


사람이 가장 나약해질 때가 언제인가?


그건 바로 모든 희망을 빼앗겨 버릴때다.

희망만 있다면 아무리 힘든 시기도 사람은 버텨내지만

희망이 없다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던 시련도 너무나도 쉽게 포기해버리는게 사람이란 존재다.


연달아 쏟아지는 악재속에

모두가 희망을 놓는 지금.


나는 문득 500여년 전의 콜럼버스가 떠오른다.


현시대의 모든이는 1492년 그가 발견한 신대륙의 업적을 암기하지만

콜럼버스호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까지 겪었던 항해의 과정에는 누구도 관심이 없다.


대서양을 넘어 아메리카 대륙에 닿을때까지 

육지라고는 보이지않는 망망대해 위에서 턱없이 부족한 물과 식량만으로 

끝이 어디일지 모를 항해 속에서 생존해야 했던 콜럼버스호의 선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식수가 동나고 몇일 째 굶주린 상황속에서 여전히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신대륙을 찾는 항해가

그 당시의 선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갔을까?


물론 그 선원들 역시 신대륙을 발견하기만 한다면 엄청난 보상을 약속 받았을테다.

그럼에도 있을지 없을지 모를 미래의 보상보다 당장의 생존이 우선인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그럼에도 콜럼버스는 끝까지 그의 뜻을 관철시켰고 선원들이 희망을 놓지 않게 다독였다.


지금 블록체인에 투자하고 있는 우리 역시도 

500년 전 대항해시대의 그때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보상을 위해 스스로 투자라는 리스크를 감내했지만

커져만 가는 손실과 끝모를 가격의 추락에 생존의 본능이 동하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신대륙이 허상이 아님이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들의 시장참여 움직임,

골드만삭스, JP모건과 같은 거대 월가 자본의 참여,

러시아와 스위스 같은 강국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는 지금.


당장 생존본능의 이끌림에 이성적 통찰을 빼앗길 수야 없지 않은가?


현재의 가격 폭락은 끊임없이 나의 생존본능을 자극한다.

그럼에도 지금은 침착하게 멀리서 바라봐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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