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2. 2018.
암호화폐 시장에 불어닥친 영원할것만 같던 그 폭풍우가 G20회의를 기점으로 드디어 지나갔다.
마치 당장 망해 사라질것 처럼 호들갑을 떨던 언론들은 그들의 예상과 달리 G20회의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규정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그들의 논조를 바꾸며 분위기를 전환 시키기 시작했다.
http://news.webdaily.co.kr/view.php?ud=201803221010211941d307c1aeb0_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2/0200000000AKR20180322087600008.HTML?input=1195m
그런데 오늘 연합뉴스는
"화폐와 매우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의 경우 가칭 '준화폐'로 명명하고 화폐 또는 외화와 유사한 회계처리를 하되 준화폐 분류의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처럼
기업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법적 기업의 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가상화폐는 역사상 최대의 우아한 사기라던 유시민의 외침이 공허하게
현재 언론과 학계는 그 우아한 사기라는 오명을 쓴 암호화폐를 오히려 기업의 자산으로 법적으로 편입해야 한다 주장하고 있는 것 이다.
좀 더 시각을 글로벌하게 바라보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들은 이미 암호화폐를 법적 자산 혹은 법적 교환 수단으로 정의 내렸고
이에 대한 과세 방안까지 마련해 암호화폐를 합법의 테두리로 편입한 상태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84123&g_menu=022400&rrf=nv
이러한 국내 움직임에 맞추어, 국내 양대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는 경쟁적으로 신규 암호화폐 상장을 추가하며 또한 직원을 충원하고 상담소를 2배 확장하는 등 법적자산으로 승격될 다가올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상기의 난' 으로 촉발된 문정부와 언론의 암호화폐에 대한 탄압은
마치 조선말 천주교 박해를 떠올리게 할 만큼 일방적이었으며 또한 잔인했다.
새로운 신문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그들의 기득권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했던 그들의 조바심은
200년 전엔 쇄국정책으로 또다시 오늘날엔 ICO 전면금지와 거래소 폐쇄라는 악수로 나타났다.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빗장은 스스로 푸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 강제로 풀리는 모양새다.
선진국들이 모두 법적 자산으로 인정하니 하는 수 없이 끌려가는 모습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