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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혁명 뛰어넘을 역사상 최고의 혁명

Apr. 27. 2018.

by 코인콜럼버스

암호화폐, 산업혁명 뛰어넘을 역사상 최고의 혁명


http://www.k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9026


암호화폐가 산업혁명을 뛰어넘을 최고의 혁명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의아할 것 이다.

당연히 암호화폐를 단순히 빠르게 자산불리기의 투기 용도로서만 바라보았다면 참 뜬금없는 주장일테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바로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팀 드레이퍼.


그는 가상화폐가 앞으로도 살아남는 것은 물론 테슬라, 스카이프, 핫메일 등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산업혁명의 영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는 인터넷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심지어 5년 후 법정화폐로 커피를 사려고 한다면 모두가 웃을 정도로 가상화폐가 일상에 널리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오히려 가상화폐로 커피를 사려고 하는게 어색한 시대인데 법정화폐로 커피를 사는게 이상한 시대를 팀 드레이퍼는 상상하고 있는 것 이다.

그가 그냥 미치광이 같은가? 단순히 그를 미치광이로 치부하는 것은 쉽지만

그는 2014년에 이미 2018년 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에 도달할 것임을 예측한 인물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문제는 이렇게 가상화폐의 급부상을 전망하면 꼭 등장하는 논리가 하나 있다.


블록체인은 대세가 될 것이나 가상화폐는 그렇지 못할 것 이라는 주장 말이다.

아마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암호화폐 토론회에 전문가로 나왔던 한호현 교수의 주장이였을 것 이다.


유시민의 이름값과 말빨이 화려한 탓일까 이 잘못된 논리가 마치 정답인 것 처럼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왜 이 주장이 잘못되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지금 블록체인 시장에는 두가지의 블록체인 기업 표준이 미래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바로 하이퍼렛저와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


코인이 존재하지 않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렛저'와

코인이 존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인 'EEA' '이더리움 얼라이언스'의 경쟁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이 둘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http://v.media.daum.net/v/20180426170007510

오늘부터 시작된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사업.


앞서 은행연합회는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블록체인 인증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약 80억원 자금을 투입했는데 그 결과 삼성SDS 가 개발한 넥스렛저가 그 사업을 따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렛저 기반의 넥스렛저는 코인이 없는 블록체인 이므로 따라서 서버유지 비용을 서비스 공급자인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연합회는 이 사업을 위해 80억을 투입한 것 이다.


은행업처럼 정부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의 경우에는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에서 담합해 그들이 독점한 권력을 탈중앙화된 서버로 분산할 이유가 전혀 없다.


즉,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전통적 방식의 기업 수익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고유의 인증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혁명이 단순한 인증 방식의 변화라고만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블록체인이 혁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고작 인증방식의 변화 따위가 아니다.


암호화폐 혁명의 본질이 해킹 불가능과 분산 저장에만 있다고 생각하는가?

암호화폐 혁명의 본질은 바로 기업 수익 구조 패러다임 전환이다.


암호화폐를 필요로 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기업의 수익구조 방식을 근본부터 바꿔버린다.

그것도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니 쉽게 예를 들기 위해 대표적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를 보자.


우버는 차량의 수요자와 차량 공급자를 연결해주고 차량 공급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즉, 차량 공급자의 노동력을 착취해 수익을 내는 구조인 것 이다.

전형적인 기존 자본주의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블록체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아케이드시티'를 보자

아케이드시티는 우버와 달리 차량 공급자에게 일절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차량 공급자 입장에서는 우버에서 일할때와 달리 아케이드시티를 통해 일하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케이드시티의 수익 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암호화폐 발행 ICO에 있다.

아케이드시티는 초기 ICO를 발행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투자받아 1차 수익을 냈고,

ICO 당시 회사의 물량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발행 했기 때문에 아케이드시티의 플랫폼이 성장해 아케이드시티 코인의 가치가 상승할 수록 처음에 회사가 보유한 아케이드시티 코인의 지분 가치가 따라서 상승하는 구조가 된다.


즉, 더 많은 공급자와 더 많은 수요자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래 번성할 수록 그 플랫폼 회사 모두 윈-윈 하는 구조다.


이는 자본주의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개념이다.

자본주의는 착취를 기반으로한 제로섬 게임인데 시장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방식이라니.

이는 기업 수익 구조의 혁명이다.


여러분이 서비스 공급자라면 우버를 택하겠는가? 아케이드시티를 택하겠는가?

공급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더 이익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방식의 플랫폼을 택할 것 이다.

모든이가 아케이드시티로 넘어가면 우버에는 공급자가 점점 사라질 것 이고

자연스레 수요자도 공급자가 많은 곳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기반 블록체인의 등장은 전통적 방식의 플랫폼 기업들일 수록 더욱 더 위기 의식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만약 이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선택하지 않고 기존의 수익구조 방식을 고수한다면

블록체인을 무기로 시장에 참여한 새로운 경쟁자에 의해 기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뺏길 것 이다.


월마트와 씨어스(Sears)가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온라인시장에 그들의 수익을 점차 내어 주었듯 말 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익에 매우 민감하다.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 본능적으로 안다.


지금 블록체인 혁명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으로 불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농경시대 이후 착취만 당해온 대중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것.

경제란 착취를 동의어로 하던 시대에서 상호공존이란 전대미문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 이다.


그러나 기존 착취 구조에 익숙한 기존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지 않는다.

따라서 여전히 프라이빗 블록체인 타령하면서 지금 이들이 생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기존 기업들의 저항은 결국 무서운 신무기를 탑재한 벤처기업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오프라인 유통공룡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온라인 유통공룡으로 성장한 것 처럼.


어쩌면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의 탄생을 목격하는 축복받은 세대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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