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 일어나 수영장에 가요
수영을 해요.
수영장 가는 길엔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이 보이고,
수영장 카운터엔 선생님께서
인사를 받아주시고,
샤워실엔 재미난 대화들이 가득해요.
수영이 난 참 좋아요.
흣쨔!
일어나는 소리, 흣쨔! 길을 걷다 멈추어 작은 무언가를 관찰하고, 채집합니다. 채집 대상은 주로 귀엽거나, 따스하거나, 사랑스러운 이야기. 이야기를 잔뜩 모으고 나면 흣쨔! 자리에서 일어나 또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그렇게 독립출판물 <넘어져도 다시, 흣쨔!>, <어느 날 나에게 참새가 생겼다>, <깜깜과 어스름의 사이>를 쓰고 그리고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