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양작-엉기사원
장비만 전해주는 게 아니었나 보네.
그리고 우리는 다 대학 졸업했잖아? 그래서 내가 우리 애들은 대학생 아니라고 했더니 '어 그럼 밥사달라 그래야겠다!' 고 그랬어.
"아까 걔네가 '우리 가이드 이 사람들이랑 바꾸고 싶다.'라고 하더라."
인원이 적은 장점은 차를 넓게 쓸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장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누구 때문이던가. 여행사는 우리에게 미리 허락을 구한 것도 아니었다.
또한 지금 예정에 없던 침게의 경비를 내고 있는 것이 누구던가. 그게 아니었으면 엘사는 우리의 점심으로 더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를 주문해주고 우리에게 더 많은 간식을 사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또한 정해진 예산을 가지고 공사장에서 업체와 씨름하던 버릇이 만들어낸 못된 마음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