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통한 익히기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

따라하기(모방)를 거친 이후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가지고 연습을 통해 수준을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방이 '남의 것을 따라하기'였다면 연습은 오로지 '내 것을 만드는 과정'이다. 연습이 없고서는 내 것이 될 수 없다.

배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실력향상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열심히 연습하는데 그에 따라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실력도 같이 느는 것 같아야 재미를 느끼는데 실력이 나아지지 않으니 재미도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실력은 꾸준히 나아진다. 꾸준한 발전만큼 내가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진다. 그러니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지도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래프는 다르다. 한 단계를 거치면 다음 단계를 가르친다. 한 단원를 마치면 다음 단원으로 넘어간다. 한 학년을 마치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다. 그 전의 단계는 학습을 통해 배웠다고 간주한다. 그러니 그렇지 못한 학생은 따라가기 어렵다.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의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실력이 천천히 상승하는 것 같지만 오롯이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은 각 단계를 거칠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실력이 향상된다.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도 실제는 그렇게 향상이 되는 것이다.

초반에 성급히 포기하지 말고, 스승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연습하자. 그래서 기하급수적인 실력상승을 경험해보자. 이것이 연습을 통한 익히기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