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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Mar 07. 2020

빅데이터시대 세상을 바꾼 파이썬 라이브러리들

[야만인] 인공지능 탄생의 뒷이야기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분석의 장 인기있는 툴이 되고있는 파이썬 Python을 있게 한 가장 큰 기여자를 뽑으라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파이썬을 만든 귀도 반 로섬 Guido van Rossum보다 넘파이 NumPy를 만든 트라비스 올리펀트 Travis E. Oliphant를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1995년 파이썬 커뮤니티에서는 matrix-sig라는 특별관심그룹 special interest group을 만듭니다.


다른 언어에는 다 있지만 파이썬에는 없는 배열 array 데이터타입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그룹의 일원이었던 MIT 대학원생 짐 허거닌 Jim Hugunin은 짐 펄톤 Jim Fulton의 matrix object를 기반으로 C로 구현한 Numeric이라는 모듈을 개발합니다.

1997년 허거닌은 Java로 Python을 구현하는 Jython Project로 떠나고,


이후 Numeric Project는 폴 뒤부아 Paul Dubois가 이어받습니다.

이 즈음에 파이썬 커뮤니티는 과학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합니다.


사실 파이썬의 창시자 귀도 반 로섬도 matrix-sig의 멤버였습니다.

이 과학 파이썬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복소수 표현과 같은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주로 배열 조작을 위한 간결하고 읽기쉬운 구문을 제공하는데 노력이 집중되었습니다.

이후 5년동안 과학, 공학분야 커뮤니티에서 Numeric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계속 개선이 되었고,


과학계산을 위한 추가패키지가 개발되고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까지 점점 더 많은 확장모듈이 생겨나면서 파이썬의 유용성을 크게 진일보시키는 몇 가지 일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트라비스 올리펀트 Travis Oliphant, 에릭 존스 Eric Jones, 페루 피터슨 Pearu Peterson은 과학계산용 모듈을 묶어 싸이파이 SciPy를 내놓습니다.

이어 페르난도 페레즈 Fernando Perez가 IPython의 최초버전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IPython은 설명과 코드가 합쳐진 발전된 대화형 쉘로서 과학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이게 됩니다.

또한 존 헌터 Jone D. Hunter는 과학계산용 표준 2D plotting 라이브러리인 matplotlib 1.0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런 엄청난 라이브러리들이 이 때 나왔네요!

앞의 패키지들은 Numeric 기반 위에서 유용하게 쓰였지만 Numeric 코드를 확장하기 어려워 개발이 느려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페리 그린필드 Perry Greenfield, 토드 밀러 Jay Todd Miller, 릭 화이트 Richard L. White가 새로운 배열 패키지인 numarray를 만듭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Numeric과 numarray는 몇 년동안 서로 부딪혔고,

다행히도 트라비스 올리펀트가 numarray의 유용한 기능을 통합하여 Numeric을 다시 씀으로써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파이썬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다르게 표현이 직관적이며 풍부한 내장 데이터형(자료구조) 덕분에 사랑받았는데


느린 배열처리의 단점까지 NumPy로 극복되면서 날개를 달게 됩니다.

그러고나니 못할 것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과학, 공학분야에서 요구하는 계산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이후 SciPy 커뮤니티는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NumPy가 처음 쓰였을 때는 NumPy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2005년말 약 6개월 동안 SciPy Core로 불렸고, 2006년 1월에 와서야 'NumPy'로 불리게 됩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NumPy

https://www.computer.org/csdl/magazine/cs/2011/02/mcs2011020009/13rRUx0xPMx




적송 권건우 redpine71@wedatalab.com

http://blog.naver.com/redpine71

공무원을 꿈꾸며 대학에 들어갔으나 동서양문화에 심취하여 수많은 사부님들을 찾아다녔고 기나긴 갈구끝에 서울 인사동과 중국 하남성 황토벌판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스승을 만났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와 많은 친구들과 동서문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의 여정에 있다.
前 삼성SDS technical architect
現 위데이터랩 대표이사
現 디랩아카데미 원장
現 성균관대, 한양대 겸임교수
現 세계진소왕태극권총회 서울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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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허령

https://brunch.co.kr/@hvnpoet

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금융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분석, 설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초년생 시절 마인드맵을 접한 이후 즐겁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소프트웨어공학의 모델링 사상을 이해하고부터는 마인드맵과 모델링을 아우르는 마인드맵모델링을 연구 중이다. 세상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이외에도 마음공부와 서예, 태극권 등으로 자신과 세상의 경계를 넘어 진리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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