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

by kim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 꼭 정말로 추운 날


찹쌀떡을 파시는 아저씨가


동네에 가끔 오신다


시간도 꽤 늦은 시간에 오시는데


정말로 조용한 동네에서


울려 퍼지는 "찹쌀떡~"이라는 소리가


어느 날 너무 구슬프게 들렸다


그 소리에 못 이겨 밖에 나가 찹쌀떡을


샀는데 집에서 보니 떡 몇 개는


오래돼서 맛이 별로 없었다


화가 나진 않았다.


아버지가 밖에서 장사를 하신 적이 있어서


타들어가는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어릴 적 많이 사지 못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었다


이제는 꽤 많이 살 수 있는데


올해는 그 아저씨를 기다린다


찹쌀떡~이라는 그 아저씨의 목소리가


겨울의 찬바람이 부는 오늘


참 기억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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