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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인스타 후기 공유, 감사합니다!

by 이승화

브런치 스타 작가님의 일품 리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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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siljonler(@save.repost) #나를중심으로미디어읽기 #이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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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디어리터러시media literacy


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으로도 이제 부족할만큼 정보의 초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짜뉴스를 구별해 내는 안목이나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해서 활용하는 능력이 현대인들에게 필수 덕목이 되어가고 있다. 책에 따르면 이것은 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미디어 리터러시)이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의미를 찾아내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보다 흥미로운 재창조를 위해 유용한 방법들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저자는 먼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과거의 ‘보호주의 패러다임’에서,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역량강화패러다임’의 관점이 현대에 힘을 얻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융합의 시대에 미디어를 기피하는 것만이 대안이 아니라면, 미디어가 나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안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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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읽기의 방법중에, 하나의 미디어에 시간을 쏟는 연습을 하라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뷔페에 먹을 것이 많다고 내 위장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고 다 먹으면 체하기 마련이라는 예를 들면서, 정보 과잉의 시대에 모든 미디어를 빨리, 많이 접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소화가 가능한 만큼 취할 것을 권한다. 하나의 미디어를 접했을 때 그 작품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다른 매체와 비교하고, 변형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시간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또한 책이나 영화를 접하고 나서, 해당 작품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한 가지라도 내 안에 남아 있던 것들이 쌓여 하나의 관점이 형성되는 것을 경험했기에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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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질문을 자유롭게 하도록 독려하고 창조적 ‘오독’을 격려하는 것등, 저자의 다양한 제안들을 읽으면서 왠지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님이 떠올랐다. 이 책은 훌륭한 ‘미디어리터러시’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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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ns의 효용


철학자 프리드리히 텐부르크의 말에 의하면 사회 전체를 이루는 구조가 해체되면 그 아래 단계에 있는 구조 단위의 자립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실제로 요즘 많은 사회학자들은 sns를 대안으로 꼽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sn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접근이 유머러스 하지만 통찰은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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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정이 생기듯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사이버 세상은 또 다른 정을 만들어낸다. 예전에는 현실에서 친구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친구를 찾아 헤맨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지금은 온라인이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좋은 창구가 되고 있다.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그건 sns 의 문제라기보다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다.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하기 전부터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또 다른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편리한 인터넷이나 그래픽을 동반한 가상현실이 없어도 우리 마음속에는 언제나 하나 이상의 또 다른 사회가 있었고, 이는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현실에 어떤 형태든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또 하나의 사회는 가상의 사회나 현실에서의 도피처가 아니라 우리가 뿌리내리고 있는 다른 현실이다. 이렇게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다중 사회적 속성은 우리의 삶에서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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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자의 리뷰형식 제안에 대하여


저자는 리뷰 하는 자기만의 형식이 있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와닿은 것 위주로 그때그때 자유롭게 쓰는 편인데 나만의 형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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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때로는 짤막한 리뷰가 완결된 리뷰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할 때도 있고 특히sns에서는 해석의 여지가 열려있는 글일수록 댓글에서 더 확장된 이야기로 뻗어나가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 #인스타장문테러범 으로서 느낀바가 많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대한 리뷰에, 해석의 여지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재밌게 본 책은 리뷰가 길어진다. 이 리뷰는 길다. 고로, 이 책은 일단 다들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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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작가님 ->@hwabregas_booklenz

4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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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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