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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코로노믹스_왜 재난지원금을 줄까?

코로나19 이후 경제정책에 대하여.. 우리의 자세...

by 이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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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노믹스 #다니엘슈텔터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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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코로나19 이후의 거시적 경제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

*감상: 세상에 빚이 많지만 ㅠㅠㅠ 그래도... 수요를 올려야...ㅠㅠㅠ

*추천대상: 재난지원금 왜 주는지 궁금하신 분

*이미지: 빚... 더미

*내면화: 나의 미래 경제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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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저자가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전망하는 책이다. 코로나 + 이코노믹스, 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큰 변화를 예상한다. 안 그래도 허약한 자본주의 시스템, 빚더미 위에 올라온 경제 상황 속에 코로나19는 카운터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경제 상황에 대해 다양한 데이터로 설명한다. 유럽 중심이긴 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큰 흐름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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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는 빚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재난지원금, 상품권 지급 같은 빠른 경제 활성화 정책이 자세히 나와 있다. 거기에 대한 의문점과 불안함도 함께 다루고 있어 (살짝) 끄덕끄덕하게 된다. 독일과 유럽 중심의 경제 마인드(사회 민주주의)이긴 하지만, 수많은 대안 중 하나로서 가치가 있다. 중요한 것은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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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하다. 빚만 지지 않고, 그냥 좋아하는 일 하면서 열심히 살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것저것 변수가 많다. 이번 부동산 정책도 시끄럽지만, 앞으로는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시장 왜곡이 심해질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시장에 맡겨서 이 지경(?)이 되었으니 개입하는 건 어느 정도 찬성한다. 힘들 때는 나라 탓하며 책임지라고 하고, 편할 때는 개인의 자유를 외치는 것은 너무 이중적이다. 마스크와 의료진을 국가에서 챙기듯이, 경제적 개입도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 방법이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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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테크에 크게 관심 없었는데, 요즘 <정산회담>이란 예능 재방도 조금씩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작가가 말하는 '회복 탄력성', 어떤 위기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경제에도 적용이 되는구나 생각하니 반가웠다.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회복 탄력성을 차근차근 길러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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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 비율은 높고, 자기자본은 적고, 점점 투기가 번져가는 혼조의 상황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19가 찾아왔다. 그리고 코로나19는 보기 드문 상황을 만들어냈다. p.50

- 블랙스완: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말함. p.61

- 인위적 혼수상태는 일반적인 마취 상태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으로, 며칠 동안, 드물게는 몇 주 동안 시행한다. 마취제와 진통제로 인해 환자는 의식이 없고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통제 가능 상태가 된다. p.81

-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자본주의를 인간화시킬 기회를 주는 것일지 모른다. 마크롱 대통령의 관점에서 이 기회 속에는 '고도로 금융화된' 세상에 종지부를 찍고, 온난화로 황폐해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들이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전기 자동차 배터리나 현재 유럽연합이 중국에 과잉의존하고 있는 의료장비 및 의약과 같은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자국의 투자를 늘려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 주권'을 강화하는 일도 포함된다." p.200

- 결론적으로 단기간에 경기를 부양하려면 소비자 상품권이나 혹은 대안으로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고, 생존을 위해 정부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빨리 채무를 면제해주어야 한다. p.203

- 경제성장과 그에 따른 번영은 본질적으로 두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1. 노동력 증가

2. 생산성 즉, 고용인구당 GDP 향상 p.204

-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일하게 하고, 그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그러려면 세금을 낮추고, 쉽게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하며, 투자를 늘리고, 교육과 혁신에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는 정치적 발언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p.213

- 앞으로는 사업 결정을 내릴 때 정부 개입으로 인한 시장 왜곡 효과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건 경쟁이 이전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어떤 전략을 추구할 것이고, 정부의 입김은 시장을 얼마나 왜곡할 것인가? 경쟁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용해 인수나 합병을 진행할 기회가 있을 것인가? p.222

- 코로나19 이후 세계의 승자는 '재택근무'다.

- 기업이 세상에 적응할 15가지 방법

1. 빠르고 일관성 있게 대응하라

2. 상황별 시나리오는 꼭 만들어야 한다

3. 경쟁은 어떻게 해야 할까

4. 정부 대출과 경영 참여가 게임의 법칙을 바꾼다

5. 독립성 재확보

6. 핵심 전략은 회복탄력성

7. 철저한 비용 절감

8. 판매, 판매, 판매!

9.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남아라

10. 경기부양책을 이용하라

11. 반 세계화에 대비하라

12. 인력 확보와 개발

13. 인플레이션이 돌아온다

14. 새로운 세상

15. 공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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