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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ug 18. 2021

[책리뷰] 월매전(김시은)_춘향전 확장판

독립출판물 독립출판

#월매전 #김시은 #독립출판 #김앤작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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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춘향이의 엄마, 월매의 인생을 담은 시나리오집

*감상: 누구나 사연이 있다!

*추천대상: 춘향 유니버스 팬

*이미지: 주막

*내면화: 내가 생각하는 월매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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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 #방자전 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춘향이의 이야기를 방자의 시선으로 본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죠.

그 이후에 심청전에 나오지 않는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드러낸 

#뺑덕 도 자주 강력추천합니다. 영화로 나온 #마담뺑덕 도 추천은 아니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의 패러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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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춘향이의 엄마 #월매 의 이야기입니다.

춘향전의 프리퀄이 아닌, 월매가 주인공인 이야기!

월매의 사랑과 꿈, 밥벌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목 받지 못한 캐릭터에 숨을 부여하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월매란 인물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도 일을 했고, 사랑을 했고, 춘향을 가진 것이죠.

그 전에는 딱히... 관심 갖지 않았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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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인생 속, 우린 누구나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짊어지고요.

삶의 무게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도 버텨내는 것이죠.

월매의 삶, 춘향이의 삶, 몽룡의 삶까지.

우리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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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집이니까... 영화화된다면...

예쁘고 씩씩한 기생 월매 역할은... 흠...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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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를 비롯, 여러 사회적 상황 덕분에 한국영화는 이미 거의 망했지만 더욱 더 망했으면 좋겠다. 원고료 지급 시스템도 엉망진창, 창작자를 위한 구제책도 없고, 구제책을 만들 생각도 없어 보이는 이 놈의 영화판, 나한테 떨어질 떡고물도 없는 이 놈의 한국영화판, 딱 나만큼 망했으면 좋겠다. p.7

- 저는 그때 생각했습니다. 창기라고, 정조 없는 년 췩브을 받더라도 저리 사는 것이, 노비의 삶보다는 낫겠다고. p.32

- 노비 종모법: 기생이 낳은 딸은 무조건 기생이 되고, 아들은 노비가 된다.

- 경국대전을 읽지 않았더냐?

벼슬을 하는 자로서 공자를 배우지 않았더냐?

백성을 가여이 여기는 마음은 들지 않더냐?

그리고 관원은 기생을 간할 수 없다.

고로, 아무리 기생이 수청을 거절하였다 하더라도 그를 벌할 수는 없다. 기생이라 하더라도, 그를 벌할 수 없다 대전에 명시되어 있거늘, 권력을 휘두르느라 눈이 멀었구나. 압송하라. p.165

- 언젠가부터 이야기를 읽으면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에게 눈길이 갔다. 이 이야기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존재했음을 드러내주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내 마음이 만든 이야기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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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 #춘향 #춘향전 #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리뷰 #북리뷰 #시나리오 #영화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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