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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Sep 26. 2021

미디어도... 문맹이...있다?

미디어의 홍수 속에 문맹이 되지 않는 법


우리나라에서 성인 대부분이 글자를 읽고 쓰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50년 이전에는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국민의 절반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정부 등이 일관되게 문맹퇴치사업을 벌이고 의무교육을 시행한 덕분에 이제는 ‘문자' 자체를 모르는 '문맹’은 많지 않습니다. (실질적 문맹은 논외로...)







여기서 말하는 문맹은 TV를 볼 줄 모르는 사람, 영화를 볼 줄 모르는 사람, 책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은 이미지나 연출에 담긴 메시지를 해석하지 못하는 사람, 피상적 내용만 파악하고 안에 담긴 의미는 읽어내지 못하는 사람, 이를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의미를 구성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시대의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미디어 문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락과 뜻을 모른다면..ㅠㅠ



오늘날 미디어 문맹은 치명적입니다. 세상이 정보화 사회를 넘 어서 초연결 사회로 진화하고, 단순노동을 점점 더 기계와 인공 지능이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를 통해 배우고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은 엄청난 걸림돌이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문맹>을 극복하고, 미디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합니다.


캔바 자체 제작



미디어 리터러시란 말은 요즘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읽고 쓰는 능력’이란 의미의 리터러시literacy와 미디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리터러시의 고전적 정의는 ‘문자화된 기록물’을 전제로 하고 있어 ‘문식성’, ‘문해력’이란 말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여기 서는 리터러시란 말을 그대로 쓰겠습니다.

이외에도 리터러시는
‘뉴스 리터러시’,
‘게임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유튜브 리터러시’
등등 다양한 곳에 덧붙여 사용되는 데, <미디어 읽고 쓰기> 에서는 폭넓은 의미의 미디어(아날로그+디지털) 리터러시 로 정의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죠




로보트가 미디어를 더 잘 이해할까? 사람이 더 잘 이해할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미디어에 대한 접근능력’을 키우는 것 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미디어 이용,
미디어 활용,
미디어 조절로 나눌 수 있어요.

과거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책이나 신문에 담긴 수많은 정보에서 소외되었듯이, 현대의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지 못하면 그만큼 피해가 큽니다. 해당 미디어를 통해 오가는 정보로부터 소외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다음은 ‘미디어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크게 현실 구성, 산업적 동기, 미디어 언어로 나눌 수 있어요. 우선 ‘비판적 이해’ 전에 ‘사실적 이해’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주어진 정보, 그 안에 담긴 주제나 메시지 등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것을 인지하는 과정이에요.

대화로 따지면 겉으로 드러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동문서답’할 위험이 있으니까요.
기호, 연출, 음악 등 미디어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표현 방식을 바탕으로 기본 정보를 인지한 상황에서 그 텍스트를 분석하고 의도를 추론·해석하며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풀어낸 경험과 지식, 만든 정보가 하나하나 쌓여서 ‘집단지성’을 이루어 인터넷 생태계의 중심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정보가 생성 되고, 그 유용한 정보들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미디어 소통능력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꼭 지켜야 할 규범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문화 규범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플러에 대한 법적인 처벌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오늘은 미디어 문맹을 벗어나고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미디어 읽고 쓰기> 책의 일부를 참고한 내용입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면?


미디어 속에 세상이 있다. 『미디어 읽고 쓰기』를 통해 자세히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서 알아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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