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화 Jan 13. 2022

[책리뷰] 개소리에 대하여_왈왈

프랭커프터, 필로소픽, 철학, 인문학

#책리뷰 #개소리에대하여 #프랭커프터 #필로소픽

.

.

*내용: 철학자가 말하는 개소리(Bullshit)에 대한 고찰

*감상: 와... 개소리와 거짓말은 다르다!

*추천대상: 개소리 많이 하는 분

*이미지: 개소리!(개한테 미안...)

*내면화: 내가 하는 개소리는...?

.

.

우선 여기서 다루는 Bull-shit은 사전적으로 헛소리, 허풍, 빈말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 책에선 개소리로 번역되어 사용됩니다. 좀더 비속어적인 뉘앙스를 담은 언어지만, 그만큼 강렬한 이미지가 있죠.

.

.

#미디어리터러시 공부를 한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짜뉴스 사례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 상황 속에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자주 느끼는데요. 이 책에서 다루는 개소리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 진리에 대한 무관심이 부르는 무책임한 언어들. 아니면 말고 + 조회수만 나온다면... ㅠㅠㅠ 진실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속이는 거짓말을 넘어서, 진리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더 위험하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

.

#팩트풀니스 #포스트트루스 도 생각납니다. 사실충실도가 무시되고 탈진실의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현실을 이 철학자는 오래 전부터 느껴온 것이죠. 예~전에 쓴 짧은 글이 출판된 것인데 지금까지도 영향력 있는 것을 보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듯 합니다. ㅠㅠㅠ 새해 첫 책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2022년은 개소리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나부터 입조심!ㅋㅋㅋ

.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 개소리의 본질은 그것이 거짓이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이 가짜라는 데 있다. (진리에 대한 관심이 없다.) p.50

.

.

- 개소리쟁이는 사실 또는 그가 사실이라고 간주하는 것에 대해 우리를 기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면 심지어 기만할 의도가 없을 수도 있다. 그가 반드시 우리를 기만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의 기획의도이다. 개소리쟁이에게 유일하게 없어서는 안 될 독특한 특징은, 그가 특정한 방식으로 자신의 속셈을 부정확하게 진술한다는 사실이다. p.56

.

.

- 개소리쟁이가 자신에 관해 숨기는 것은, 자기 말이 맞든 틀리든 그 진릿값은 그에게 중심 관심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 그의 발언을 이끌고 지배하는 동기는 그가 말하고 있는 사태의 진상이 실제로 어떠한지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p.58

.

.

- 개소리쟁이는 진리의 권위에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점 때문에,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훨씬 더 큰 진리의 적이다. p.63

.

.

- 개인들은 주로 공동 세계를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성공하기를 추구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전달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 이것은 마치 사실에 충실하려는 것이 무의미하므로, 그 대신 개인들은 자신에 대해 충실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결심하는 것처럼 보인다. (..) 그리고 사실 이러한 진정성 그 자체가 개소리다.  p.67

.

.

- 인터넷은 한마디로 개소리의 바다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 떠들어댄다. 아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지껄인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침묵할 줄 모른다. 그러면서 말의 무책임성에 대해 둔감해진다. p.76

.

.

#책 #독서 #책리뷰 #북리뷰 #철학 #개소리 #가짜뉴스 #헛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