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수오서재
#출판사 #책선물 #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 #손웅정 #수오서재
.
.
*내용: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의 축구, 아들, 삶의 자세와 교육철학 이야기
*감상: 책과 축구, 아름다운 조화!! 기본에 충실하자!
*추천대상: 손흥민 팬
*이미지: 책을 좋아하는 축구선수
*내면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은?
.
.
축구를 좋아합니다. 무릎 아픈 이후로는 축구 영상만 실컷 보는데, 손흥민 선수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대학교 때부터 해외축구를 쭉 봐오고, 위닝을 열심히 해왔던 입장에서... 그 무대에 우리나라 선수가 있다니! 완전 멋있습니다. 그래서 골영상이라도 찾아보는 편인데요. 그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
.
전 손흥민 다큐에서 보고 참 유별나다고 느끼긴 했었는데요. 실제로 프로 축구선수 출신에, 국가대표 2군에까지 포함되었을 정도의 실력자였습니다. 그러니 단순 매니저를 넘어 직접 아들을 가르치는 코치 역할도 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지도자로서의 유소년 축구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충실하니, 큰 부상도 잘 견뎌내고 아들도 지도하고, 따른 아이들도 지도하고, 쭉쭉 뻗어 나가십니다! 기본!!
.
.
표지에 나오는 이 아저씨(?)의 모습에서 깐깐함과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운동도 정말 열심히 하시고, 책도 부지런히 읽으시고, 글도 잘 쓰십니다. 이 분에게는 이것이 "기본"인 것이죠. 이 심플한 기본을 바탕으로 삶을 지탱하고 있으신 손웅정씨의 인생 철학, 교육 철학도 감동적입니다. 주체성과 겸손! 손흥민을 세계적인 선수로 만든 것은, 정말 아버지의 공이 크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손흥민 선수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쏘니! 고고!
.
.
@수오서재 감사히 읽었습니다.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 소유한다는 것은 곧 그것에 소유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내가 무엇을 소유한다'라고. 하지만 그 소유물에 쏟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도리어 뭔가를 자꾸 잃고 있는 것이다. p.31
- 감사한 마음. 그래서 조심스러운 마음. 운칠기삼, 모든 것은 운이 좋아 이루어진 일이기에 삶 앞에서 겸손한 마음. 초심을 지키는 마음. 이 마음들이 나에겐 가장 중요하다. p.33
- 흥민이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나는 밥 먹는 것을 포기한다. 흥민이 경기하는 날 뭘 먹었다 하면 체하지 않는 날이 없기 때문이다 p.40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 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들의 이정표가 될지 모르니.' 서산대사의 설야 글귀를 가슴팍에 새기며 살고 있다. p.48
- 담박한 삶, 단순한 삶, 자유로운 삶.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행복한 삶입니다. p.49
- 책을 읽으며 세상과 소통했고 책 속에서 마음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마음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본적이고 규칙적인 일은 어려운 시기를 버틸 힘을 준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가난과 고통도 배가된다. p.52
- 난 분명히 자유를 주었으나 무한정의 자유를 준 건 아니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방목했으나 방임하지는 않았다. 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유를 연료 삼아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안에서 찾아낼 수 있도록 돕고 기다렸다.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걸 최대한 지지하고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건 생각지 않았다. p.100
- 축구가 좋다니 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원하니까. 힘들다 해도 매 순간 재미있게, 그렇게 사는게 진짜 인생이니까요. p.114
- 축구와 독서. 이 두 가지가 내 삶을 지탱해온 두 축이다. (...) 책을 좋아하는 축구선수. 오래전부터 나는 흥민이가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p.137
- 성공은 선불이다. 그건 분명하다. 성공은 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을 때 10년 후에든 15년 후에든 20년 후에 성공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p.214
- 당연한 일은 없다. 우리가 누리는 이 하루는 절대로 당연한 것이 아니다.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살, 사랑하는 이의 웃음이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p.227
- "나무는 정면이 없다.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다. 나무는 경계가 없다. 모든 것이 넘나든다. 나무는 볼 때마다 완성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르다."(김용택 시인) 아이들은 그렇게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다. p.26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