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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Sep 03. 2022

[책리뷰]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SNS로 가짜 뉴스, 허위정보 만들기

#책리뷰 #나는미디어조직자다 #라이언홀리데이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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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SNS 미디어 전략가가 폭로하는 미디어 조작의 현실

*감상: 가짜도 반복하면 진짜가 된다

*추천대상: 커뮤니티 하는 분들

*이미지: 사이버렉카

*내면화: 내가 속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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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 소설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어요. 지금은 그런 작업 방식이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이 미디어 조작자는 그런 통로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이슈를 만들어 낸 경험을 풀어냅니다. 내부고발 느낌인데... 그때는 성공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흑역사가 되었죠. 미국 사례 중심이라 좀 아쉬웠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폭로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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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점은 '모방 범죄' 입니다. 너무 자세한 사례가 나와 있어서, 이러한 방법으로 미디어를 조작하려는 사람들이 나올까봐... 걱정됩니다. 마케팅, 광고대행사는 결국 광고주의 목적을 위해 일을 하니ㅠㅠㅠ 조작을 잘할수록 실력이 좋다고 하겠죠. 끔찍합니다. 예방하는 목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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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주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은 유튜브가 더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이버렉카  를 조심해야 합니다. 오직 '트래픽', '조회수', '구독자' 만을 위해 자극적인 정보를 퍼뜨리는 모든 이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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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사람들을 속이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언론 매체에 거짓말을 해서 그들이 당신을 속이도록 하는 게 내 일이다.(...) 나는 전국에 블로거가 넘쳐나게 했고, 트래픽을 조작해서 그들이 수익을 올리게 했으며, 그들을 대신해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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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은 그냥 단순한 사기다. 누군가 내게 돈을 지불하면 난 그들을 위해 이야기를 날조한 뒤 그것이 미디어 사슬을 타고 위로 올라가게 한다. (...) 주요 신문, 케이블 뉴스를 거쳐, 결국 '가짜'가 '진짜'가 될 때까지 위로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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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직업이나 활동이 윤리적인가를 알아보려면 "더 많은 사람이 나처럼 행동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 하고 물으면 된다. 내 답은 "훨씬 더 나빠진다"였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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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도발", "분노 포르노"... 사람들은 실제로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 것만큼이나 화내는 것을 좋아한다.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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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블로그와 블로그 소유주의 궁극적 목표는 영향력이다. 영향력이야말로 더 큰 미디어 회사가 그들에게서 구입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링턴과 덴턴의 예가 보여주듯, 블로그가 가진 영향력은 투자와 이익을 위해 남용될 수 있다.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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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을 받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냅챗은 음모론이나 해괴한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아주 손쉬운 통로라는 생각이 든다. 특정한 생각을 정당화하는 데 그 생각을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을까?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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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자인 나는 분명히 이런 시대를 조장하고 부채질한다. 콘텐츠 제작자도 마찬가지다 미디어는 자기가 만들어내는 트래픽에 의지해 광고를 팔 수 있는 한,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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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R의 만우절 장난 "왜 미국은 더 이상 읽지 않을까?" 이 기사는 독서와 비판적 사고 능력이 퇴보하는 것에 대한 불평처럼 보였지만... "우리는 가끔 일부 사람들이 실제로 읽지 않는 NPR 기사에 댓글을 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 게시물의 '좋아요'는 눌러주시되, 댓글을 달지는 말아주세요. 사람들이 이 '기사'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한번 봅시다.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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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과부하, 분주함, 속도, 감정, 이 모든 것이 이 현상을 악화시킨다. 믿음을 업데이트하거나 열린 사고를 유지하는 것을 훨씬 힘들게 만든다. 루머를 듣고 반복하고 거기에 댓글을 달고 반응하면, 즉 블로그가 유발하는 모든 행동을 하면, 마침내 진정한 진실이 되거나 오류가 정정됐을 때 독자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훨씬 더 힘들어진다.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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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일어나는 모든 것/미디어가 알게 되는 모든 것/뉴스거리가 되는 모든 것/뉴스로 발표되는 모든 것/확산되는 모든 것. 다시 말하자면, 본질적으로 미디어는 대중이 보는 것을 체계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 과학기술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경험 기술'이라고 부른다.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자는 그것을 더 신뢰하게 된다. 더 오래 참여할수록, 사용자는 그것을 더 편안하게 느끼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더 믿게 된다.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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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지식과 이해가 바로 최종적인 빈껍데기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아니 그보다도 못한 오해와 윤색에 근거한 것으로 드러난다. 우리의 사실은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가장한 의견이다. 우리의 의견은 의견이 아니라 의견처럼 느껴지는 감정이다. 우리의 정보는 정보가 아니라 급조된 상징일 뿐이다.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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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은 클릭에 살고 클릭에 죽는다. 광고 수익과 영향력을 유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핵심 질문은 "이게 재미있을까?"가 아니라 '이게 관심을 끌까? 이게 확산될까?'이다.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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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미디어교육 #미디어리터러시 #뉴스리터러시 #미디어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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