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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Sep 04. 2022

[책리뷰] 네오젠: 미완성 국가(장성주)_미래, SF

#출판사 #책선물 #네오젠 #미완성국가 #장성주 #북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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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바이러스와 전쟁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

*감상: 생각만해도 무서움... 너무 가까운 미래 ㅠㅠㅠㅠ

*추천대상: 감정적인 분

*이미지: 국가

*내면화: 우리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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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입니다. 아주 가까운... 2030년대 후반... ㅠㅠㅠ 전염병과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진 상황. 기존 국가의 개념도 없어지고, 새로운 권력이 생겨납니다. 대표적인 것이 "네오젠". 이 권력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또 충돌하고... 주인공들은 이 속에서 고군분투합니다. 촘촘한 세계관은 쭉쭉 나아갈 예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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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의 증상이 감정 폭발인 것도 눈여겨 볼 점입니다. 통제가 되지 않고 광기에 빠져들며, 곧 무기력해집니다. 이로 인해 "감정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죠.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고 컨트롤하려는 세력들과 그 흐름에 반하는 사람들의 갈등도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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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을 우수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감정적인 존재는 중요한 순간에 일을 그르친다는 설정도 많죠. 하지만 감정이 없으면 그것이 인간일까요?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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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중에 #고래의아이들은모래위에서노래한다  가 있어요. 여기서도 선진국(?)은 감정을 반납한 존재들입니다, 열등한 사람들이 감정을 가지고 좌충우돌 살고 있죠. 하지만 결말은 소중한 '감정'을 되찾는 행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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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혼란 상황... 너무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 끔찍한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 되새길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봅시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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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 넌 여전히 표정이 없네. 누가 보면 원래부터 네오젠 사람인 줄 알겠어." (...) "여기 사는 사람들, 갈수록 표정이 없어지잖아."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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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는 생각했다. 이안은 고장이 난 것일까, 아니면 인간다워지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것일까. 두렵기는 할까. 아니 두려움이 뭔지 알기는 할까. 가만히 그 뒤통수를 보고 있자니 또다시 울컥하고 무언가 치밀어 올랐다. 화가 났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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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부족한 건 자유의지입니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힘이죠.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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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껏 당신을 관찰하며 알게 된 것은, 당신은 입력에 대한 기능은 출중하지만 출력에 대한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일반인보다 훨씬 활발한 데 비해, 그 정보를 재가공하여 출력하는 기능은 오히려 퇴화되었다고 여겨질 정도였죠. 그건 곧 당신이 가진 결핍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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