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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ug 31. 2022

[책리뷰] 진정한 고집불통 중식 맛집! 건담 싸부

시월이일 출판사 책선물


#출판사 #책선물 #건담싸부 #김자령 #시월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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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국집 건담의 사장이자 요리사, 고집불통 두위광과 사람들 이야기

*감상: 중국요리 먹고 싶다...! 탕수육!ㅋㅋㅋ

*추천대상: 중국요리 팬

*이미지: 중국집

*내면화: 나는 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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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장인 두위광과 중국집 건담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역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좋았다 ~ 화났다 ~ 망했다 ~ 잘됐다 ~ 롤러코스터를 태우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익숙한 "장인"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디테일이 어마어마해요. 요리에 대한 묘사나 설명, 진짜 요리 전문가의 작품 같은 느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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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광이라는 강력한 캐릭터보다 중국 요리가 더 주인공 같았어요. 결국 중국집 한 번 찾아가고...ㅋㅋㅋ 중국 요리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라니. 우선 메모하고... ㅋㅋㅋ 가장 좋아하는 탕수육 이야기도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태생이 부먹요리라니... 충격! 찍먹파였는데... 요리에 답은 없다지만 전문가를 리스펙하는 입장이니 이것도 메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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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고집스런 두위광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의 갈등이 큰 줄기입니다. 그 시대에 따르려는 자들과 역행하려는 자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는 선택을 요구합니다. 특히 장사꾼에게는 고객들의 선택이 결국 흥망성쇠로 이어지니까요. 망하면 소중한 주변 사람들도 지켜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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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듯이 전문가를 존중합니다. 그 축적된 경험은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삶의 자세는 유연함을 중요시합니다. 오랜 토론 경험으로 그 유연함의 맛을 알아버렸으니까요. 하지만 또 한 학문을 오랫동안 하면서, 나름의 고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꼰대가 되어가는 것인가...) 이것이 건강한 중심이 될지, 변화의 장벽이 될지 아직 모르겠어요. 이번 소설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느 변할 수 있는가?" 앞으로 쭉 ~ 요런 고민을 해야겠어요. 나름 전문직이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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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이일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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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식은 기름에 녹말인데, 다 식어 빠지고 떡이 된 걸, 뭔 맛으로 먹어? 중국요리는 방금 만든 걸, 홀에서 받자마자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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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국 누가 왔었네, 같이 찍은 사진들 벽에 쭉 진열해 놓은 집들 중에 주인장 정신이 제대로 박힌 집이 있겠냐? 죄다 돈타령하는 장삿속이지. 자존심이 있어야지, 품위가 있어야지. 안 그러냐 창모야?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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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은 냄새와 온기예요. 뜨거워야 향이 나고, 향이 나야 맛있어요. 음식이 식으면 향이고 맛이고 다 사라지는데, 그렇게 영혼이 빠져나간 음식을 뭔 맛으로 먹어요? 요리에는 맛있는 온도가 있어요. 짜장면은 손가락이 젤 만큼 뜨거울 때 먹어야...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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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광은 변했다. '원래'는 없음을 명심했다. 옛날에는, 내가 배울 때는, 인천에선.. 전부 다 잊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음식이다. 각자 취향과 습관이 있는 것이다. 발이 부르트도록 다닌 여행길에서 그는 배웠다.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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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소설 #중국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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