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화 Sep 25. 2022

[책리뷰] 안녕을 위하여(이승연)_책과 영화이야기

초록비공방, 책리뷰

#출판사 #책선물 #안녕을위하여 #이승연 #초록비책공방

.

.

*내용: 20가지 키워드에 대하여 깊이 사유하는 스무 편의 영화와 책 이야기

*감상: 좋은 영화 많구나!!

*추천대상: 영화 좋아하는 분

*이미지: 영화관

*내면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

.

SNS에서 영화 이야기를 쭉 ~ 해오신 작가님이 이번엔 책까지 더했습니다. 20가지 키워드(사별, 남겨짐, 불망, 늙어감, 두려움, 생존, 구속, 배움, 사이, 공범, 경이, 확장, 연결, 회복, 자존, 혐오, 위로, 선의, 공감, 사랑)에 맞는 영화 한 편, 책 한 권을 엮어 이야기를 풀어 냅니다. 해당 작품을 보지 않아도, 에세이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 우리 사는 이야기니까요! 

.

.

가장 좋았던 주제는 "두려움"입니다. 좋아하는 작품들이 나와서 그런 것도 있고, 풀어내는 방식도 흥미로웠어요. 우선 #스트레인저댄픽션 은 소설 속 주인공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우리가 "주인공" 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그 위에 작가는 생각을 하지 않잖아요. 그 작가가... 신이 아니라...? 여기까지!ㅋㅋㅋ

.

.

다음은 가짜뉴스와 탈진실의 시대라는 주제를 다룬 "공범". 메인 도서는 아니지만 #포스트트루스 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언급되어 좋았어요. 비슷한 느낌인 #진실따위는중요하지않다 도 꼭 읽어봐야지 ~ 생각했어요. 말 그대로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SNS, 포스트모더니즘, 확증편향 등의 주제가 반가웠습니다. 

.

.

많은 영화와 책들을 메모하며, 다음에 꼭 읽어야지~ 찜콩 했네요!ㅋㅋㅋ 항상 미디어를 "읽자"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깊은 사유의 읽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함께 "생각"하며 미디어를 읽읍시다!ㅋㅋㅋ

.

.

@초록비공방 감사히 읽었습니다!

.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 영화는 메마른 감정에 단비를 내리고 완고한 이성을 보편적 가치 위에 안착시켜주었습니다. (...) 영화를 통해 울고 웃고 나아가 인간과 세상을 공부할 수 있게 해준 경험을요. p.7

.

.

-- 내가 자살하면 나 자신만이 아니라 아내까지 죽이는 일이 된다. (...)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내가 살아 있다면 그러길 바랐을 모습대로 살아야만 한다. p.40

.

.

-- 기쁨은 생산적 활동에 수반되는 현상이다. 그것은 정점에 이르렀다가 느닷없이 추락하는 식의 '절정의 체험'이 아니라 수평의 상태, 인간 고유의 능력이 생산적으로 전개됨에 따라서 수반되는 정서의 상태이다. 기쁨이란 몰아의 경지, 순간의 불꽃이 아니라 존재에 내재하는 불씨이다. (프롬) p.52 

.

.

-- "소설가 칼비노는 이런 이야길했지. '모든 소설이 내포하는 궁극적 의미는 2종류다. 삶의 연속성과 죽음의 필연성' 비극이면 자넨 죽는 거고 희극이면 결혼을 하게 되는 걸세." p.69

.

.

-- 일상적인 세계 - 내 - 존재는 비본래적 자기로서, 대부분의 현존재는 고유한 본디의 자기가 아닌 세상 사람의 일부로 살다가 죽습니다. 하이데거가 안타까워했던 부분입니다. p.73

.

.

-- 가난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엔가 모여 있다. 어떤 가난은 확산되지만 어떤 가난은 집중된다. 가난이 보이지 않는 것은 숨겨지고 가려지기 때문이다. p.88

.

.

-- 교사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학생이 신뢰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그 신뢰를 바탕으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p.117

.

.

-- #진실따위는중요하지않다 #포스트트루스 #미스슬로운 #블랙미러

.

.

-- 포스트모더니즘은 인간의 인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실재를 부정하고 '진리'의 개념을 '관점'의 개념으로 대체하면서 상대주의와 해체주의를 지지하는 사상입니다. 수십 년 동안 좌파의 사상으로 불렸지만, 탈진실 시대에서는 우파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론이 됐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p.141

.

.

-- 자연을 두고 '세상을 가르쳐주는 학교'라고 한 것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지요. p.201

.

.

-- 그 이유는 세 가지 미신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언서 미신, 바이럴리티 미신, 고착성 미신. p.238

.

.

#책 #독서 #책리뷰 #북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매거진의 이전글 [책리뷰]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_디지털 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