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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Dec 03. 2022

[책리뷰] 여성, 경찰하는 마음

#출판사 #책선물 #여성경찰하는마음 #주명희 #생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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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여성 경찰관 23인의 살아 있는 경험, 짧은 글 모음

*감상: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추천대상: 시티즌

*이미지: 경찰

*내면화: 내 마음 속 편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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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됩니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드라마 #라이브  와 에세이 #경찰관속으로 입니다. <라이브>는 정말 울고 웃으며 본 감동의 드라마였고,  <경찰관속으로>는 독서모임까지 할 정도로 의미 있게 읽은 책입니다.


23인의 작가분들, 적은 숫자는 아니죠. 모두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같은 결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모두 다 경찰이라는 사실. #경찰젠더연구회  에 속한 모든 분들이 경찰을 사랑하고, 시민들이 위한다는 사실. 이 사실을 마음 속에 새길 수 있는 책입니다. 경찰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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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원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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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동료애, 사명감, 공감, 유대, 연대, 이해...', 내가 드라마 속에 그렸던 가치들이 여전히 현실 속에 찬란하게 펼쳐지고 있음을 확인한 이 책이 단순한 직업의 애환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던지는 뜨거운 메시지를 각자의 삶으로 살아내기를, 그래서 서로가 기대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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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여경은 안 돼'라며 계속해서 여경을 깍두기에 머물게 하려는 '보이는 손'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무시무시한 페미니스트들의 투쟁기는 아니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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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이 그러했듯 나 또한 앞으로도 조직 안팎에서 여경이란 이유로 주목받고, 수없이 많은 평가지와 시험대 위에 올려질 것이다. 그때마다 경찰답게 일하고, 경찰답게 행동할 것이다. '나는 그냥 경찰'이니까.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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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유일하게 지구대에서 동료라고 느끼는 순간은 나를 '똑같이' 대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는 '여경'이 아니라 '경찰'이 된다.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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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경이 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경찰 중에서 간혹 일을 못 하는 남경 또는 여경이 있을 뿐이다'라는 것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증명될 것이다. 여경은 더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테니 말이다.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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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은 좋고 싫음의 구별이지만 차이는 다름을 말한다. 여성과 남성, 경찰과 민원인, 서양인과 동양인, 힘의 우위를 가리려는 차별이 아니라, 차이의 눈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갈등은 사라진다.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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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여경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에 위축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빵과 편지를 주고 간 그녀를 비롯한 나의 '억울하고 힘없는 피해자'들을 떠올린다. 나의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사랑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세상을 나아지게 하는 큰 힘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그런 믿음으로 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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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과 근무를 시작하던 날에 한 선배가 "형사 업무가 영화처럼 멋지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처음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경찰의 일은 영화처럼 멋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험을 막아주고, 악인들이 벌 받도록 기회를 주는 엔딩이 있으니 말이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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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경찰 #에세이 #책리뷰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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