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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Jan 24. 2023

[책리뷰] 언어를 디자인하라(유영만, 박용후)_언어

언어 디자인



#책리뷰 #언어를디자인하라 #밀리의서재 #유영만 #박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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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언어의 중요성과 언어를 통해 삶을 디자인하는 방법

*감상: 언어는 곧 나의 정체성이다.

*추천대상: 말 막~하는 분

*이미지: 용접!

*내면화: 나의 언어는... 잘 디자인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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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대한 넓고 깊은 고찰이 담긴 책입니다. 특히 정체성, 삶과 연결지은 말들이 콕콕 와닿았습니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곧 당신이다!", "경험한 만큼 읽고 쓸 수 있다", '언어를 디자인하는 힘이, 삶의 격을 높이는 힘이다." 

삶을 위한 리터러시! 리터러시 능력이 삶의 질을 높인다.

언어(디자인)를 레벨업하면 삶이 레벨업된다.

같은 맥락이죠.

모국어를 다루는 입장에서 본받을 점이 많았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 있다면, 이후 말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심조심하다보니... 자꾸 자기검열을 하게 되네요. 흠흠... 과하지 않은 적절한 검열로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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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줄여서 여기까지.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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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업적을 남겼거나 성취를 이룬 사람은 언어를 탁월하게 디자인한 사람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담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삶의 격이 다르다. 잘 설계된 한마디에 촌철살인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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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아이디어가 많아도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지 못하면 아이디어는 머릿속의 생각으로만 머물게 된다.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불러내기 위해서 그 아이디어를 언어로 바꿔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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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사고와 남을 배려하는 행동, 나아가 독창적인 생각과 경이로운 성취를 이뤄낸 비결은 언어를 디자인해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세우고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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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디자인해 인생의 격을 높이고 싶다면, 첫 번째로 할 일이 책을 읽고 깊이 사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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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언제나 삶과 맞물려 돌아간다. 언어의 비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한 슬픔이나 아픔의 얼룩으로, 즐거움과 기쁨의 무늬로 직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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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주체적으로 해석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몸으로 경험하고 느낀 자신의 감각적 깨달음을 토대로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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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만의 언어’라고 해서 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는 특이한 언어를 쓴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컬러와 스타일을 담는 언어가 바로 ‘자기언어’다. 자기언어는 곧 정체성이다. 자기언어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책을 읽고 나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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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언어를 갖고 언제나 남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관성’이 아니라 ‘관심’을 갖는다. 언제나 자신이 하는 일을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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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은 세상을 대할 때도 주체적인 의지를 갖는다. 낡은 생각을 날조하기보다 익은 생각을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창조할 수 있을지를 고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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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몰입하되 읽으면서 수시로 빠져나와야 한다. 저자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무엇을 주장하려는 것인지 멀리서 다시 한번 조명해야 한다. 그렇게 줌인, 줌아웃을 반복하지 않으면 나는 타인의 생각 속으로 그저 빨려 들어가기만 할 뿐 주체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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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을 능가하는 지성, 지식을 뛰어넘은 지혜는 어떻게 하면 얻어질까? 가장 쉬운 방법은 ‘깊이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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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책에 나오는 개념들을 1장의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 두 번째 깊이 읽기 방법은 저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 세 번째 방식은 타이핑하며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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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발상이 아니라 연상이다. 글이 안 써지는 이유는 글 쓸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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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읽기는 뇌가 정보를 분류하는 위치 단서(locational cues)를 무의미하게 만들기 때문에 딥 리딩(deep reading)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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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보면 대충 생각한다. 생각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해충이 바로 ‘대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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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정보나 동영상 강의의 치명적인 약점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둘째는 정보나 지식을 듣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지나치게(?) 가공해서 전달한다는 것이다. (...)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단어를 한쪽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빈곤’ 현상이 있다. 빈어(貧語) 혹은 빈어증(貧語症)이라고 한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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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나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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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언어는 내 고유함, 내 독창성을 표현하는 무기다. 자기 언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자기 방식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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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틀에 박힌 언어적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의 틀을 제시해보면, 기존에 없었던 놀라운 지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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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누군가의 신체 표현을 보고 ‘깊이가 있다, 미적인 감동을 받는다’고 할 때는 대개로 그 움직임의 ‘분할도’ 또는 ‘해상도’가 치밀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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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틈새’를 메우려는 노력이 부단히 전개될 때 언어의 격이 한층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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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꼰대는 입력장치는 고장 났는데 출력장치만 살아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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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개념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이제부터 7가지 개념사전을 소개할 것이다. 기존의 개념을 나의 체험적 깨달음으로 재정의하는 신념사전,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관점사전,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연상사전, 시인의 눈을 키우는 감성사전, 사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은유사전, 단어의 의미를 파고드는 어원사전,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치사전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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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의 정의가 바뀌면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바뀌고, 프레임이 바뀌면 비로소 생각의 혁명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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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유희 사전》36의 저자 김동주 작가는 “지식은 정돈된 무식”이고 “지혜는 성공보다 실패에서 많이 얻는 슬기”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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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 책을 읽음

  ▶ 메시지로 어루만져주는 애무나 책과 사랑에 빠지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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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전략을 양자택일(either-or)이 아니라 양자병합(both and)이라고 한다. 한쪽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모순을 끌어안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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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니와 유머는 기존 언어의 코드를 전복하거나 일부러 어긋나게 함으로써 언어적으로 오염된 현실에 묶여 살던 나를 해방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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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정과 관심은 이해의 필수요건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과학의 언어에 사고를 점령당한 것 아닐까? 감정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객관적인 입장에 서야만 진정한 앎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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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밀리의서재 #전자책 #언어 #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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