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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May 05. 2023

[읽기코칭] 5. 맞춤형 어휘 공부 (2) 문맥 추론

읽어도 읽은 게 아닌, 당신을 위하여!

낯선 어휘 체크하고 중요도 판별하기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어휘와 다르게, 글에 포함된 어휘는 낯선 것이 많습니다. 모르는 어휘를 외면할 때도 있지만,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독해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외면하지 않고 낯선 어휘들을 체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완전히 낯선 단어도 있을 것이고, 알듯 말듯한 애매한 단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어휘를 마주할 때마다 간단히 표시합니다. 표시가 힘들면 눈도장이라도 찍고,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분명하게 생각하고 인지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체크한 어휘가 많다면, 중요도를 기준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모든 어휘에 신경을 쓰다 보면 읽기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읽다 지치고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면하지 않고 간단히 체크한 낯선 어휘가 중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어휘를 다 물고 늘어질 순 없다는 전제하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독자의 판단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판별하려는 노력은 소중합니다. 


어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어휘가 중요할까? 중요하지 않을까? 눈도장만 찍을까? 밑줄을 칠까? 동그라미를 그릴까? 바로 검색할까? 판단하며 읽어야 합니다. 판단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꿀팁을 알려 드릴게요. 

첫째, 제목이나 소주제에 나오는 말인가?
=> 간판은 중요합니다! 모두가 신경을 많이 써요. 표지나 목차, 소주제 등 표지를 놓치지 마세요!
간혹 음흉한 글들이 있지만, 그 심층적 의미를 찾는 단서로 또 활용 가능합니다.

둘째, 반복해서 나오는가? 
=> 요즘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요 키워드 활용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 키워드, 당신의 피드에 반복해서 나오는 키워드!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한 점이 있어요.

셋째, 글쓴이가 강조하는가?
=> 대표적으로 부사를 활용해서 강조하는 겁니다. 정말, 굉장히, 완전, 다시 한번 말하지만 ~ 결론은 ~ 꼭 하고 싶은 말은 ~ 이런 표지를 통해서 뉘앙스를 포착합니다.




문맥에 맞게 추론하기

세상에 많은 어휘를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단어가 새로 생기고, 사라지고 있어요. 옛 소설들은 한자어가 많아서 읽기 힘들고, 최신 소설은 신조어가 많아서 읽기 힘듭니다. 모두 외워버리겠다는 마음은 버리세요.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어휘 추론 능력입니다.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앞뒤 문맥을 통해서 의미를 짐작해 봅니다. 능숙한 독자는 독서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추론과 자체 검증을 통하여 어휘력을 보완합니다. 처음에는 ‘대충 이런 의미인가?’ 


30% 정도 짐작하며 읽다가, 뒤로 갈수록 정보가 많아지고, 의미를 연결하면 ‘이런 의미겠구나’ 70%까지 확신을 키워나갑니다. 중간중간 수정 보완하며 의미를 완성하지요.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 추론 능력도 키워줄 수 있어서 훈련하기 좋은 과정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개념을 습득할 수 있으니, 훈련 과정에서는 짐작한 뜻과 사전의 뜻이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단어 검색하고 모으기


상황에 따라 검색 기능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검색한 어휘를 문장에 대입해 보고 적절한지 검토합니다. 특히, 동음이의어와 다의어를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동음이의어는 의미를 확인해서 분별하고, 다의어는 1번, 2번, 3번으로 나누어 예문을 통해서 그 차이를명확히 합니다. 대략 비슷한 일도 있지만, 미묘한 차이로 해석이 갈리기도 하니 적절한 어휘를 문맥에 적용해야 합니다. 불명확할 때는 한자어, 영어 등을 함께 활용하여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어휘, 핵심 어휘 등은 메모해 둡니다. 특정 분야에 활용하는 개념어는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꼭 습득해야 합니다. 어휘는 실제로 활용할 때, 빨리 습득합니다. 어색하더라도 실생활에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전공 분야나 주 업무 분야의 용어는 따로 기록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면 좋아요. 실제로 논문을 읽을 때, 비슷한 주제의 논문은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활용합니다. 이러한 개념어만 분명히 익혀도 독해가 수월해집니다.


전자책 플랫폼은 인터넷 사전 검색과 연결된 경우가 많아서 바로바로 검색 가능합니다. 한번 눈에 익혀두면 나중에 봤을 때 더 반가울 거예요. 단어 검색을 할 때는 예문을 눈여겨보세요. 단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두면 의미를 연결 짓기 좋고, 문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 작품에 수록된 글입니다, 성인 1:1 온라인 코칭도 진행 중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22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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