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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Dec 16. 2023

[책리뷰] 집단의 힘(박귀현)_심리, 조직

출판사 책선물 책리뷰

#출판사 #책선물 #집단의힘 #박귀현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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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직심리학으로 밝혀내는 집단, 커뮤니티의 힘

*감상: 조직의 힘을 건강하게 사용하자...! 

*추천대상: 조직 운영하는 분

*이미지: 모임

*내면화: 내가 운영하는 집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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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서울의봄 영화를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저도 장교 출신이지만... 그 엘리트들이 모여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다니요. 망할 리더와 권위 의식, 이익을 놓치지 않기 위한 욕심에 갇힌 집단이 어떻게 썩어가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해요. 부글부글.

조직은 살아 움직입니다. '조직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알았는데, 우리 개인의 심리학과 다르게 조직을 하나의 대상으로 본 것이 흥미로웠어요. 조직 단위의 특징을 갖고, 어떤 경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연구가 가능한 것이겠죠.

아무리 '핵개인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 많은 일들은 집단의 힘으로 이루어집니다. 회사에서도 직급이 오를수록 결국 커뮤니케이션 능력, 외주 관리 능력을 중요하게 보더라고요. 일을 완성하는데 꼭 필요하니까요.

그 외에도 우리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코로나19로 떨어져 지내긴 했지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들은 모이더라고요. 깊이는 다를지 몰라도 모이고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교류하고, 취미를 함께하는 커뮤니티는 여전히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저또한 북렌즈를 비롯해, 축구 모임, 외부 모임을 여러 개 하고 있어요. 모임마다 특징이 있더라고요.

이 집단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힘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잘못하면 편견 가득한 민폐집단이 되고... 잘하면 분별력 있는 건강한 집단이 됩니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의견의 다양성이었어요. 소수 의견의 역할! 제가 즐겨 말하는 '악마의 변호인'과 같은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말이 "딴지"가 아니라 또다른 가능성을 환기하게 한다는 사실!

나아가 우리는 진공 상태처럼 맑은 상태로 무언가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선입견,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것을 인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차이가 큽니다. 건강한 조직의 방향성을 위해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참여하는 조직들도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또록 노력해야겠어요. 집단의 힘을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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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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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의 힘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팀/조직 구성원들이 토론을 할 때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의사결정 과정이 산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집단심리학은 우리가 대세에 쉽게 휩쓸려가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도록 불을 깜박여 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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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의견과 행동을 사람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들이 같은 집단에 속할 때 훨씬 더 심해진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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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과는 상관없이 소수 의견이 있는 집단이 높은 현명함을 보여주었다. (...) 훌륭한 판결은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를 따지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모든 가능성을 수렴하는 것에서 도출되는 데, 이는 대법관 아홉 명 중 소수 의견자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었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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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의 영향력이란 사람들이 직접적, 표면적으로는 자기 의견을 바로 바꾸지는 않지만 소수 의견자가 없었더라면 쉽게 판단을 내려 지나치고 말았을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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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향력을 키워 본인의 지식이나 의견이 집단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남이 갖고 있는 공통된 지식과 의견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그것을 폄하하지 않고 그것을 토대로 공통된 의견과 관점이 어떻게 보닌의 지식 및 소견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설명한다면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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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직장에서 팀을 운영할 때, 팀원의 감정보다는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하지만 울리의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팀워크를 이뤄 일한다는 것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살피며 함께 일하는 것이다. 팀원의 감정을 무시하는 팀의  팀원은 최선을 다할 힘을 얻지 못한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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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것에도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자신이 편견을 갖고 있음을 인지한다면 편견을 되도록 배제하며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된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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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울 정보 줍기는 정보를 이용해서 판단하지 않고 판단을 먼저 하고 거기에 맞는 정보를 찾는 것이다. 이렇게 정보를 조작하는 게으른 뇌는 자기 판단에 맞는 정보만 인식하고 기억한다. 그리고 자기 판단에 맞지 않은 정보는 간단히 거른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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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첫인상에 영향을 받는 이유도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그에게서 듣는 정보보다는 첫인상을 통해 게으른 뇌가 정보를 꾸미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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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딜레마란 개인의 이기적인 행동이 집단의 이익과 상충되는 상황을 말한다. 많은 수학자, 정치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심리학자 들이 소셜 딜레마를 연구하고 있는데, 이는 소셜 딜레마가 인간 사회에 흔히 존재하는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방법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님비)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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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집단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협력 능력을 지녔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그는 인간을 '초협력자'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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